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축구 전용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한 가칭 '포레스트 아레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1월, 대구FC가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시민운동장 도시복합 스포츠타운 축구전용경기장에 입성한다. 지역축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만 2천석의 관중석이 자리한 경기장은 필드와의 거리가 7m로, 축구팬들은 그동안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선수들의 심장 박동이 전하는 감동과 열기를 가까이에서 뜨겁게 느낄 수 있게 됐다.
경기장은 관중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을 사면에 덮고, 사각지대를 최소화를 통해 최적의 시야각을 찾는 등 관중 친화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스탠딩응원석, 테이블석 등 좌석의 종류를 다양하게 배치해 응원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도록 했고,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경기장 바닥을 두드리는 응원방식은 알루미늄 특유의 강렬한 음색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시민들은 침체된 구도심에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킬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단순히 축구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잘 꾸며진 카페와 음식점, 펍(Pub) 등 휴게공간에서 가족, 연인들과 즐겁고 행복한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구시는 근거리에 지하철1호선과 3호선이 지나가지만 시민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도 늘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5년 삼성라이온즈파크로 프로야구 홈구장이 이전되고 시민운동장 시설 노후화 등으로 그 일대의 공동화가 예견되자, 대구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765억원을 투입하여 시민선호시설인 사회인야구장, 스쿼시장, 유소년축구장을 건립하였고 축구전용경기장, 테니스장, 다목적실내체육관을 조성하고 있다.
2020년 시민운동장 도심복합 스포츠타운이 완전히 조성되면 그 일대는 오페라하우스, 삼성창조캠퍼스와 수창청춘맨션 등과 함께 문화와 스포츠, 휴식이 공존하는 지역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여, 주변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시너지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FC가 안정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있고, 선수들이 편하게 운동에 전념해 새로운 둥지에서 더 크고 높게 비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