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3월 17일 건설사업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8 대구시 VE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018년 총공사비 80억 원 이상의 건설사업 16건에 대해 설계의 경제성검토(VE)를 실시하여 257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창조적 아이디어 199건을 반영하여 공공시설물의 가치(성능↑ 편의성↑)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구시는 지식산업 건립센터공사, 매곡정수장 시설개량공사 등 16건의 건설사업에 대해 설계경제성검토(VE)를 실시하여 총공사비 5,528억 원의 4.7%인 257억 원의 사업예산을 절감 했다.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안한 199건의 우수제안을 설계에 반영하여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증대하여 건설사업의 가성비를 극대화 되도록 했다.
우수제안 사례를 보면 두류동에 건축 예정인 지식산업센터 건립공사의 경우 외산자재로 설계된 창호하드웨어 자재를 자재수급이 용이한 국산자재로 변경하여 사업비를 절감하고, 매곡정수장 시설 개량공사시 여과지 개량 후 발생되는 폐여재를 관로부설 및 되메움 재료로 재활용함으로써 페기물 자원의 재순환효과를 가져오는 친환경공사가 되도록 했다.
설계경제성검토(VE)는 설계완료 전 설계에 대한 경제성 검토, 현장적용의 타당성 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를 하여 건설공사의 가치(가성비)를 높이는 선진 건설관리 기법이다. 대구시는 2012년 부터 시행하여, 2018년 11월 현재 대구시 및 산하부서, 구․군, 공사․공단에서 시행한 84건의 건설공사에서 약 1,62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018년 10월 18일 한국가치경영협회와 미국 SAVE International에서 주관한 ‘제7회 아시아 VM컨퍼런스’ 행사에서 대구시 유현민 설계VE 팀장이 지자체 VE발전공로를 인정받아 ‘창조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설계경제성검토(VE)에서 제안된 우수사례는 설계사와 발주청 등 건설관련 공무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2018 설계VE 사례집’을 발간하여 설계, 시공 시 개선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공공시설물의 가성비(성능↑ 편의성↑ 사업비용↓)를 향상 시키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 건설사업의 부실방지와 품질향상에 노력 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