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제공>
한국당 지지율이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나흘 후인 지난 2016년 10월28일(24.7%) 이후 약 2년만에 처음으로 20%대 중반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2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자유한국당은 3주 연속 상승하며 24.5%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40%선을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14일 조사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한국당은 13일 일간집계에서 24.5%까지 상승했다. 다만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의 기자회견이 있었던 14일에는 상당한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서울,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민주당은 11월1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40.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2일 일간집계에서 37.2%까지 떨어졌다가, 13일과 14일 각각 39.0%, 41.9%로 회복세를 나타냈고, 호남과 대구경북(TK), 20대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1월1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53.8%(부정평가 39.4%)로, 7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지며 5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러한 내림세는 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일부 정당·언론의 경제실패 공세가 거의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특히 이번 주에는 북한의 미사일기지 관련 뉴욕타임즈 뉴스와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가 정쟁거리로 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11월12~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92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해 7.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