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초 시범 도입할 전기시내버스 10대 운행사로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2개사로 최종 선정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월 환경부의 보조금지원대상 7개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술적 평가와 산업적 평가를 실시하여 3개사(현대자동차, 우진산전, 에디슨모터스)를 예비 선정했다.
이어 예비 선정된 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9일 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버스업체대표, 버스노조, 자동차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제안서 설명회와 13일 차량성능평가를 위한 노선현장 운행테스트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
현대차 일렉시티는 주행성능평가에서 국내에 시판중인 전기버스 중 1회 충전으로 가장 긴 319km를 주행할 수 있어 대구시 시내버스 노선 운행 시 충전없이 3~4회를 연속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행거리 면에서 우수한 출력을 지닌 국산배터리를 탑재했다.
우진산전은 차체의 내구연한이 타 차종에 비해 길고, 알루미늄 차체로 차량의 경량화가 장점이며 급속 충전기 사용 시 43분 만에 완충 가능하여 충전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제작사의 전기버스는 모터구동방식, 용량, 충전시간 등에서 기존 버스와 차이를 보이고 있어 노선투입 이후 비교우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현대자동차와 우진산전은 운행노선인 503번(성서산단~영대병원~대구역~서변동), 730번(동명~만평역~건들바위~대덕맨션)에 10대를 투입하여 내년 2월 중에는 시민들께 선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10대 보급을 시작으로 매년 30대씩 2022년까지 130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전기버스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며 녹색교통으로 거듭나기 위한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조속히 도입해서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