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송군 향우회 연합회(회장 황종길)의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3일 오후 대명리조트 청송 그랜드 볼룸에서 500여명의 내빈 및 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염복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윤경희 청송군수와 권태준 청송군의회 의장, 현시학 부위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심상정(대구)·김문규(부산)·박태원(울산)·이광희(포항)·김치길(영천)·남훈수(경산)·임춘경(구미) 등 지역별 회장들과 향인들이 참석했다.
가수 편승엽씨를 비롯한 파천 출신의 가수 태윤, ‘꽃을 든 남자’와 ‘천년지기’ 작곡가인 김정호 등 공연단의 식전공연에 이은 정기총회에서는 경과·재무보고에 이어 2018년 결산승인 및 회칙개정, 차기 회장과 감사 선출이 있었다.
회장에는 윤재호씨를, 감사에는 권영웅씨를 선출했으며, 사무총장에는 염복진씨가 내정됐다.
황종길 회장은 이임사에서 “4년의 임기 동안 물심양면으로 향우회의 활성화와 고향의 발전을 위해 도움 주신 전체 향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변함없이 향우회 활성화와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7대 회장을 맡아 4년간 향우회 활성화와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한 황종길 회장에게 윤경희 청송군수가 공로패를, 전국 청송군 향우회 연합회 회원들이 감사패를 전했다.
이어 8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될 윤재호 회장에 대한 약력 소개와 축하 꽃다발 전달이 있었다.
윤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간 향우회를 이끌어 오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보내주신 믿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향우회관 건립 계획과 아울러 “‘전국 청송군 향우회 연합회’가 전국 최고라는 해병전우회와 호남향우회에 버금가는 최고의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경희 군수는 축사에서 “변함없는 애정으로 고향발전에 물심양면 도움 주시는 향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임 윤재호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더 활성화되는 향우회가 되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권태준 의장도 격려사에서 전국 청송군 연합향우회의 활성화와 향인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신임 윤 회장의 절친인 개그맨 정진수씨의 사회로 지역별 향인들의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때마침 개최된 청송사과축제와 같이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예년에 없던 500여명의 향인들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으며, 가득한 흥과 정으로 오랜 만에 고향의 정을 만끽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취임한 윤 회장은 청송군 부동면이 고향으로, 경북기계공고를 나왔으며, 구미 금오공대에서 명예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주광정밀㈜을 설립하고 흑연전극 금형가공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2013년 무역의 날에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지 3년만인 2016년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흑연전극가공분야 최고의 기술자에게 부여되는 ‘대한민국 최고 명장’에도 선정됐다.
2015년 9월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37호 회원으로 가입해 성금 2억원을 기탁했으며, ‘2017 올해의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선정된 윤 회장은 ‘매년 1억원씩을 사회로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꾸준히 지켜 오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 정기후원, 구미시 장학재단 장학금 기탁과 모교인 경북기계공고의 장학금 기부, 마이스터고 장학재단 기술영재 장학금 지원 등 저소득 가정 청소년 학업지원과 미래 산업인재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고향 청송에도 각종 기부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전국 청송군 향우회 연합회는 지난 2001년 7월에 창립 올해로 17년째를 맞으며, 전국 7개 지역 1만여명의 향인들로 구성되어 매년 수달래제와 사과축제, 군민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시 고향을 방문 지역발전과 향인간의 화합에도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