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4년 당시 전국사고다발 교차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죽전네거리, 범어네거리, 계산오거리 등 6개소가 2017년말 기준 모두 제외됐다. 교통사고 건수도 2014년말 기준 265건에서 2017년말 기준 150건으로 줄어들어 3년만에 교통사고율 43% 감소라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대구시가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의 주요사업으로 관내 교통사고다발 교차로 50개소에 62억 원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2015년도(2014년말 기준 통계)에 전국 사고다발 교차로 상위 20위내 죽전네거리 등 6개 교차로나 포함되어 교통사고 다발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었다.
시는 그동안 국내에 3대밖에 없는 고가의 교통안전점검차량을 투입하여 면밀하고 과학적인 원인분석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특별도로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교차로 구조개선을 현장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차로조정, 유도선 신설, 우회전 차로 속도저감시설 설치(고원식 횡단보도, 차로폭 축소, 곡선화 등), 유턴구간 조정, 무단횡단방지시설 설치, 투광기, 신호기 및 횡단보도 정비 등을 개선했다.
현재 사고다발 교차로 개선사업은 50개소 중 29개소가 완료됐으며, 나머지도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시의 주요 교차로 교통사고는 더욱 큰 폭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행정안전부 2018년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선사업 투자실적 우수 지차체로 선정돼 전국 특·광역시 중 2위 규모인 국비 33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내년도 대구시 교통안전환경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내년에는 노인보호구역 개선을 위해 국비와 소방안전교부세 등 총 4억 원이 확보되어 대구시와 구·군은 올해 10월말부터 노인보호구역 51개소에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대구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욱 성숙한 교통문화의식이 필요한 만큼 시민들이 교통사고 줄이기에 적극 참여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