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청년예술창조공간으로 조성된 '수창청춘맨숀'이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창조공간 수창청춘맨숀은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를 주제로 개관전을 시작으로 11월, 12월 두 달 간 다채로운 전시공연행사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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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창청춘맨숀은 원래 KT&G(옛 담배인삼공사)로부터 기부채납받은 구 연초제조창 사택 부지이며 유료주차장으로 쓰이다가 2016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산업시설 활용 문화재생사업' 대상에 선정돼 청년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대구시는 지난 9월 대구현대미술가협회를 관리운영 위·수탁기관으로 삼아 협약을 맺고 개관 준비를 해왔다.
수창청춘맨숀 다목적마당에서 열린 개막식은 '빛나라, 빛내라'라는 제목으로 청춘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퍼포먼스, 내부 소공간을 활용한 마임공연으로 펼쳐졌다.
앞으로 2개월간 복합커뮤니티공간, 메이커스 스튜디오에선 '몬스터전(展)', 청년작가 육성 프로젝트전, 인터액티브전, 테라스 미디어 스토리전 등 실험적인 전시행사가 운영된다.
수탁기관인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향후 2년간 청년예술가의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중점 지원하면서 글로벌 교류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레지던시 사업을 운영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서로 교감하고 협업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시민문화예술교육 사업도 진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곳 수창동은 일제 강점기 시절 수탈적 지배와 해방 이후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끈 근로자의 땀과 일상의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는 역사 문화적 장소이다”며 “역사적 의미가 담긴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 재탄생한 공간을 통해 시민이 모두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