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발렌시아의 1군 무대에 데뷔하며 역대 한국 선수 중 최연소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31일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출전으로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의 나이로 유럽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러 남태희가 갖고 있던 데뷔 기록을 약 5개월 앞당겼다.
이강인은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여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해외 언론매체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라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하는데, 이미 이강인은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