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부진을 겪어온 토트넘의 손흥민이 10경기 만에 멀티골을 넣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10경기만에 부진에서 탈출했다.
지난 2018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맹활약을 펼쳐온 손흥민은 금메달 획득 후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16분 알리가 뒤로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9분엔 단독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골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팀에 무척 미안했다"면서 "드디어 다시 골을 터뜨렸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팀을 오래 떠나 있어서 미안했는데, 이렇게 골을 넣고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팀원과 코치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골을 통해 자신감이 살아났다"고 말한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원정도 잘 치러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