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서양화가 공성훈(53)을 ‘제19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공성훈은 인천 출생으로 성균관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개인전, 서울시립미술관, 제주도미술관, 국립대만미술관,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 및 미술관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심사위원장인 김지원 교수는 “풍경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으로 인간의 길을 통찰하였다”며 “시대의 불안과 모순을 풍경을 통해 표현하는 공성훈 작가의 명확한 관점과 회화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였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자연 풍경을 개인과 사회가 긴밀히 맞물린 다층적 의미로 전환해 회화 세계를 확장했다는 점이 ‘이인성 미술상’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오후 4시 대구미술관에서 개최하고 수상자에게는 이인성 미술상 트로피와 함께 이듬해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및 온․오프라인 다양한 홍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