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사진=대구시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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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은 신체언어로 재미있게 풀어낸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을 달성문화재단의 초청으로 11월 3일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각각의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사 없이 풀어낸 코믹 넌버벌 극이다. 대사는 없으나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의성어와 간단한 단어를 활용함으로써 관객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간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조명, 음악, 영상, 오브제, 관객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극을 표현하고자 한다.
공연은 김필범 씨가 대본을 쓰고, 직접 연출을 한다. 김필범 씨는 현재 문화예술사회적기업 꿈꾸는씨어터(주)의 예술감독으로 2006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다양한 축제와 공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의 공연문화를 이끌어갈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이다.
현재는 마당극 형태 뿐 아니라 연극, 뮤지컬, 넌버벌 퍼포먼스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립극단과 함께하는 넌버벌 공연은 퍼포먼스의 성격보다 극의 성격이 강하다. 이는 기존의 공연과 차별화된 작업으로 그에게도 신선한 도전이 될 것이다.
한편 대구시립극단은 올해 창단 2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3월에는 정통 연극 '해방의 서울'을, 5월에는 창작 뮤지컬 '반딧불'을, 11월에는 몸의 유희로 만나는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김필범 연출가는 “넌버벌 극을 한다는 건 제한된 조건 속에서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야하니 매번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일상 속 흔히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독특하거나 때로는 평범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