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21일 말다툼 도중 격분해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28)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 27분쯤 구미시 비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녀 B씨(25)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전화로 동거녀를 찔러 심하게 다쳤다. 아직 죽지는 않은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씨는 이미 숨져 있었고 범행 현장에는 세 살배기 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4개월 전에 만나 동거를 시작했으며, 딸은 A씨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