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보훈병원의 전문의(專門醫) 총수(치과의사, 한의사 제외)는 국가보훈대상자 1천명 당 0.19명 수준인 34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전문의 1.6명 대비 약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태옥 의원이 16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제출받은 전국 6개 보훈병원 일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의료지원 국가보훈대상자(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상자‧유가족 총수)는 181만8천337명으로 집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 활동 전문의수(치과의사, 한의사 제외)는 8만3천125명이며, 우리나라 전체인구 5천177만8천544명(17년도 행안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적용하면 1천명당 1.6명에 달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보훈병원 전문의수는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또 10월 현재 전국 6개 보훈병원의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전산화단층촬영기(CT) 보유대수는 각각 15대와 9대로 조사됐다. 이는 국가보훈대상자(181만8천337명) 100만명 당 MRI 8.2대, CT 4.9대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 MRI 보유대수는 인구 100만명 당 27.8대, CT보유대수는 인구 100만명 당 37.8대다.
특히 보훈병원의 병상수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8월말 기준 전국 6개 보훈병원의 병상수는 3천539개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보훈대상자(181만8천337명) 1천명 당 1.95개로 우리나라 인구 1천명 당 병원 총 병상수는 12.0개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