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팝업 레스토랑’의 개소식<사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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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핀연구소는 15일 지역 최초의 청년 외식창업 실전경험 지원사업인 ‘청년 팝업 레스토랑’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3개팀(팀원 14명)이 실전 영업을 시작하여 한 달여 동안 전문가 컨설팅과 팀워크를 조율한 후 문을 열었다.
‘대구청년 실태조사’(2016년,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청년 4명중 1명은 창업 의향이 있고, 업종별로는 외식업을 40.3%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청년들이 실제 창업 전에 외식 창업의 모든 과정을 실전경험 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통해 실패위험을 줄이고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팝업 레스토랑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2개월 정도 실전경험을 하게 되고, 현재 운영 중인 1기 3팀이 11월초에 활동을 마치며, 그 이후에는 2기 3팀이 자기만의 새로운 메뉴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3개팀이 레스토랑 안에 붙여놓은 좌우명을 보면 ‘지친 하루에도 힘이 솟아나는 든든한 한끼를 차려 드리겠습니다.’, ‘초심을 잃은 식당에게 고객은 없다.’, ‘낭만, 청춘, 열정 그리고 잘하자’ 등 참여청년들의 다부진 각오를 느낄 수 있다.
주요 메뉴로는 베이징 가지덮밥, 육회비빔밥, 소고기국밥, 닭다리살 스테이크, 삼겹살 정식 등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김연주(25)씨는 “전반적인 가게 운영을 접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는데, 오픈 초반에는 빠른 회전율로 손님응대를 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팀원들과 손발이 맞으면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전반적인 매장운영도 소화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었고, 앞으로 외식경영에 대해 더 공부해서 작은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희석(36)씨는 “제빵 기술을 배워 일하다가 실제 가게를 운영하고 싶어서 지원하였다. 처음에는 점심시간에 손님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드리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는데, 지속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점차 손발이 맞고 손님응대도 잘 소화하게 되면서 단골손님도 생기고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참여청년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컨설팅 역할을 한 ㈜핀연구소 김규원 대표는 “청년들이 처음에는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는 경영마인드도 갖춰가고 있어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