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환 작가- 대구출생 .대구성광고 졸업 .경북대 독문과 졸업 <주요저서>마음 중 단편 .대불(시집) .김대중 .한국전쟁 언저리 .금호강의 영혼(시집)
#매주 목요일 연재
지하국가2
2. 대오왕과 유현왕
두 사람은 탄탄대로를 달리는 엄청난 나라의 지도자들이다. 지상국가1은 많은 인구가 있는 전통적인 지구의 나라이고 과학이 무척 발전하긴 했지만 말이다. 우주국가22는 너무도 멀리 떨어진 우주의 신생국가로 인구가 많이 불어나야 할 처지의 새로운 세계이다. 두 사람은 편안하고 행복하며 강건하고 튼튼한 나라가 영원토록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일이란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저절로 그렇게 되면 더 바랄 것이 없으나 저절로 되게끔 설계된 계획도 틀어지고 헝클어지는 것이 인간세계이기도 하다. 인간이 기계가 아니다 보니 감정이 살아있고 불확실성의 어딘지 많은 빈틈이 도사리고 있는 것 자체가 인간이다. 의문투성이의 불완전한 감정의 덩어리이면서 이성적이라고 생각도 하면서 만든 인간의 모든 것들이 알 수 없는 땅 우주에서 멋지게 초반은 맞아떨어지면서 큰 사고 없이 진행해 가고 있다.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대단한 인간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누가 더 멋진 신세계를 이루면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유현왕으로선 인구가 지상국가1보다 많아져야 하는데 자연적 방법으론 힘들고 인공적인 인구불리기론 가능하지만 너무 급하게 추진하려니 앞일의 전개가 전에 있어왔던 일이 아닌지라 속도를 내기가 겁이 나는 것이다. 사실, 우주국가22는 실험선상에서 성공하여 만들어진 나라임에 틀림없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건설한 나라가 잘 돌아가고 있으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에 채워지게 된다니 감이 잡히질 않는 것이다. 지구에서 감당하지 못해 우주에 내팽개치다시피 이루어져 탄탄한 반석위에서 사람이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꿈만 같다. 인간이 상상하는 만큼 이루어지는 세상이며 행복을 차지한다고 하나 그 상상의 끝은 상상할 수 없으니 무한의 세상과 행복이 있단 말인가? 말꼬리가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 같다. 일초 만에 수백 억 인구를 불어나게 한다. 그 인구를 일초 안에 살 수 있게 의식주를 마련한다. 가능할까? 일초 만에 이상한 폭탄으로 수백 억 인구를 몰살한다. 이점은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러면 그 반대의 일을 만들 수는 없단 말인가? 그 점이 애매모호하다. 반대의 일은 안 일어난다. 글쎄, 알 수가 없네. 일초 만에 수백 억 인구를 불리고 일초 안에 수백 억 명의 의식주를 해결한다면 경쟁이 무슨 의미가 있나? 경쟁이 아니라 이상한 일이니까? 멸망은 수초 만에 일어날 것 같으니 인간은 더 두렵고 나약한 자신이 한없이 약해 보이기도 한다. 그것만은 일어나질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우주에서는 지구와 달이 충돌하면 그런 일이 발생한다. 일어날 수 있다. 우주에서 볼 때는 큰 지구의 인구 60억, 70억도 세균덩어리 60억, 70억 개처럼 느껴질 수 있다. 우리가 현미경으로 작은 세포에서 개수를 느끼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러면 인간의 개체가 60억, 70억 개가 일초 안에 번식해도 세포수의 분열이라고 반응하는 식이라면 가능하다고 여길 수 있다. 인간 60억을 세포분열 하듯 일초 안에 일어난다고 가정하니 그에 걸맞게 그것을 수용하는 의식주의 공급도 가능하다는 가설을 만들어 보면 한심한 일이지만 일초에 지구가 자꾸 생겨나는 이변이, 이변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일반상식의, 경쟁의 개념을 가진 사람으로선 이 일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남자가 애를 낳는다는 식이니 말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일반인이 운동경기를 하면 엄청난 차이에 경기가 안 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처음엔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일반인 상상하기 힘든 기량이 나오는 것이다. 경쟁자체가 무의미한 발전을 해버리면 두 사람은 영원히 다른 종이 돼 버릴 수도 있다. 원숭이와 인간처럼 같은 유인원이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다르게 된 것이다. 유현왕 쪽이 그 게임을 먼저 성공할까? 대오왕 쪽이 먼저 그 길을 가게 될까? 이조시대 519년 동안 이룬 일도 많지만 현재의 핸드폰, 자가용, 비행기, 전자화폐, 등등을 그 당시의 사람에게 설명하면 이해하기 힘들 것이나 지금은 모두가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 이해가 아니라 실생활이니까 말이다. 일초 만에 지구의 인구보다 많이 태어나게 하고 그들이 일초 안에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게 꾸민다. 의식주가 해결되는 곳이 우주에서 발견되거나 그런 여건을 조성하면 문제가 해결될 듯 보이나 인구를 갑자기 늘이려면 갑자기 태어난 그들을 돌봐줄 어머니가 없이 가능 하느냐이다. 젖먹이 아이에게 젖도 먹이지 않아도 스스로 살아날 수 있어야 하는데. 스무 살이 되어야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데 어떻게 일초 만에 스무 살이 되도록 만드느냐이다. 어머니 없이 자기 스스로 20년을 생존하여 성인이 되는 문제. 풀리지 않는 것들이 많다. 부모 없이 태어나서 성인 역할을 해내는 인간이 일초 만에 60억, 70억이 생긴다. 부모의 도움 없이 그대로 모두 살아난다. 희한한 명제이다. 인공으로 태어난다. 거기까지는 가능하다. 일초 만에 성인이 된다. 그러면 스스로 생존한다. 배우지 않고서 말이다. 나자마자 부모 도움 없이 단기간에 성인이 되는 방법, 유전자조작, 길을 만든다. 그게 인간인가? 로봇인가? 동물인가? 기계생산품인가? 아무리 해도 20년을 조작한다는 것이 어려워 보이는 현실이다. 그러면 태어나자마자 20세의 청년, 처녀라는 것인데. 태어나자마자 일초 안에 그렇게 된다고 가정한다면??? 쯧쯧, 비약이 너무 심하다. 일초 안에 60억 명의 처녀, 총각이 태어난다. 기계조립 수준이다. 세포조직을 융합한다고 생각하면, 세포조직이 기계부품처럼 준비된 상태에서 섞인다면 그렇게 된다고 가정하면 그럴 수 있을까? 그렇지 않고서야 일초 만에 지구를 넘어서는 인구를 가진 나라를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사람도 하루아침에 죽을 수 있고 금방, 금방 태어나기도 한다. 수억의, 수조의, 60조 개의 지구 같은 것이 있는 우주인지 정확하게 알진 못하나 하루아침에 지구가 멸망할 수 있고 금방, 금방 지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유전자(DNA)는 ‘뜻에 반응한다.’는 의미인데 한 명의 사람이 60조 개의 다른 점을 지니고 있다니 소우주인 인간을 대우주에 적용하면 이해가 갈 여지도 있다. 그 넓은 우주에서 세포조작을 하면 불가능할까? 경쟁을 생각하다가 이상한 일을 꾸미고 있는 하루이다. 사람은 길을 가다가 무심코 개미를 밟아 죽인다. 작은 빵부스러기를 흘리면 수많은 개미들이 달려들어 먹이로 인식한다. 우주가 무심코 지구를 걷어차면 지구는 멸망하고 운이 좋게 태양빛이 적당하면 만물이 수백억 년 번성하게 된다. 빵부스러기가 수백억 년이 되는 마당에 20년은 정말로 초 단위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이 된다. 20년을 일초에 성장하는 방법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야만 일초 만에 지구를 넘어설 것이 아닌가? 일초에 지구를 넘어서는 인구와 물질이 생긴다. 10년 정도에 그렇게 만든다. 그것은 엄청나게 쉬워 보이는데 그것이 과연 쉬운 것인가? 유현왕이 그렇게 비현실적인 사람이었던가? 지구에서 2백만 년이나 걸려서 된 일인데 말이야! 수백만 년을 일초에 만들어낸다고 하니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데도 가능하다고 정하고 가능하게 한다면 이조시대에 우주선을 타고 가는 정도일까? 그 실력을 이씨 조선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그렇다고 받아들여 줄 수 있을까? 그들도 상상력은 동원했겠지만 현실이 그렇게 되지 않았으니 믿을 수 없는 그런 것 아닌가? 사람을 하루아침에 스무 살이 되게 만든다면 나이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노인이 아이가 되고 아이가 노인이 되고 그러면 나이가 무슨 필요가 있으며 교육이 무슨 소용이 있나? 다 되어 있는 마당에. 나이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몸의 상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가 있다. 여자도 남자도 마음대로 될 수 있다. 기계부품 조립 같단 말인데. 도무지 설명이 잘되지 않는다. 태어나자마자 노인도 있고, 청년도 있고, 청년을 아이로, 노인을 청년으로, 마음대로 바꾸고 마음대로 수십 억 명을, 수백 억 명을 초단위로 태어나게 한다고 하면 그런 꿈을, 상상은 자유롭다. 현실은 60억, 70억 어린이를 태어나게 하여서 로봇 부모를 동원하여 성인이 되게끔 키우는 것이다. 이것도 너무 힘들다. 순식간에 전 지구만큼이나 많이 불어나고 부모 일을 로봇도 그 정도 만들어야 하니 그래도 20년이 지나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자라나서 제 몫을 하기 때문이다. 유현왕은 왜 무의미한 경쟁을 대오왕과 하려고 할까? 그것이 인간이기에 그렇다. 비교기준을 정하여 더 잘하고 싶고, 누군가와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는 자연적인 감정이 있다. 지구의 대오왕이 자신의 형의 하는 모양새를 보니 왜 쓸데없는 것 같은 일에 힘을 쏟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 20년 안에 지구보다 더 많은 인구를 가진 곳으로 만들려는 인위적인 노력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에 맞대응하려면 지하에 즉, 지하국가1뿐만 아니라 지하국가2나 자꾸 현재 지구와 같은 규모로 한층 또 한 층 더 반복하여 만들어야 하는데 불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예 우주에 하나 더 나라를 만들면 되지만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기도 하다. 20년간 무위도식하기 보단 일단 일을 벌려보고 싶은 것이 보통 사람의 태도이기도 하다. 그 골치 아프던 인구문제가 오히려 지상국가1의 대오왕에게는 유리한 측면으로 작용하다니 아이니컬하다. 무리하게 인구를 늘릴 이유가 없는데 형 때문에 휘말려 드는 것 같아 심기가 불편하다. 형제인데 국력 싸움이 되고 훗날의 세력 확장의 범위를 계산해야 하니 상대방이 중단하지 않으니 대응해야 하는, 아니면 상대방이 중단하도록 강제를 해야 하나? 삐끗하여 전쟁으로 나아간다면 이게 말이 되나? 당장에 선왕의 셋째 왕비가 세운 나라와 유현왕의 우주국가22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현실이 바로 앞에 드러난다. 많아서 탈이었는데 또 늘려야 된단 말인가? 서로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상범위의 인구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로서는 앞서가는 인구수로 골머리가 아프다. 평화와 선린의 대상인 동시에 언젠가는 잠재적국이 될 수도 있는 국가 간의 세력선점 기싸움에 대오왕도 무심할 수 없으니 상대방 두 쪽의 행동여야에 따라 대응키로 정했지만 우주국가22가 너무도 큰 그림으로 실천을 하니 어째야 하나? 우주국가22보다 더 빠른 실험인 당장에 20세 청년, 처녀가 수십 억 생기는 방법을 써먹어야 하나? 그건 아닌데 하면서도 프로그램을 버릴 수는 없는 상황전개가 답답하다. 사람을 공장에서 제품 만들듯이 만들어 낸다고. 그러면 쉽게 경쟁에서 이기고 앞일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동물이 아니라 머리 아프다. 동물은 앞일을 크게 계산하지 않는다. 당장 배부르면 그만이다. 아무리 맹수라도 배부르면 사냥도 하지 않는다. 사람은 십 년, 백 년이나 먹을 것을 앞서서 저장하려고 무참한 살육을 더 많이 하고 실제로 그렇게 저장을 한다. 이것이 전쟁이고 서로 죽이는 일이다. 앞일을 예견하고 계획을 꾸미는 것이 이게 큰 화를 많이 만들어낸다. 동물이 가지지 않은 종교적 관념도 편을 가르고 싸움이 된다. 동물에게 없는 독신자도 있지만 소수이다. 동물에게서 짝이 없는 독신은 있을 수 없다. 인간은 독신을 유지하면서도 희한하게 일초에 60억 인구를 불리려고 하니 독신이 무슨 소용이 있나? 생각하는 힘이 인간을 이렇게 퍼지게 하고 잘 살게 만들긴 했으나 언제 핵폭탄이나 그 보다도 더 무시무시한 무기로 멸종할지 알 수 없다. 경쟁은 어느 쪽도 그들이 염두에 두는 엄청난 결과로의 발전을 해가 될지 알 수 없는 영역에도 준비를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 우주에 수천 억 개의 지구를 순식간에 만들어서 뭐 하자는 것인가? 연구의 속도는 그것이 있을 수 있는 일로 나타날 수 있다. 알 수 없는 미래일 뿐이다. 자동차 수 억, 수십 억 대, 휴대폰 수 억, 수십 억 대, 그런 식으로 지구가 수 억, 수십 억 개가 생기면 생기는 것이지 어쩌란 말인가? 그러면 그런 것이다. 저속으로 불어나는 방법과 고속으로 불어나는 두 가지 절충식으로 양방향의 연구를 해야 하니 신경이 두 배로 쓰일 수밖에. 서로가 신사협정을 잘 맺지도 않고 100% 서로를 믿을 수도 없으니 형제간이나 완전히 자기 자신은 아니니 어쩔 도리가 없다. 자기 자신도 우왕좌왕, 오락가락이 아니라 할 수도 없다. 이십 년 안에 어느 쪽이 엄청나게 커질지는 알 수 없지만 예전의 경험으론 그렇게 많은 인구가 늘어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수용할 수 있다는 실제의 해결방안이 있으므로 문제가 불거진다. 세 국가 중에 비밀연구의 유혹이 우주국가22가 가장 큰 것이 사실이나 가장 거짓말로 연막작전을 쓸 공산도 크다. 의심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다. 나머지 두 나라는 상대적으로 의심을 덜 받고, 필요성도 적게 느끼지만 속내는 알 길이 없다.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우주국가22의 유현왕이 일초 만에 20세의 성인남녀 70억 명을 태어나게 하여 지상국가1의 대오왕을 충격에 빠지게 만든다. 일초마다 우주에 지구만한 것이 자꾸만 생긴다. 유현왕은 10개 정도 만들더니 더 이상 만들지 않고 멈춘다. 사실상 경쟁은 끝난 것이고 더 해봐야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10초 만에 지구가 10개 생겼다. 이 일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그리되는 것을 어찌하랴? 대오왕은 풀이 죽었다. 허망하게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인가? 의문이 들기도 하고 확인절차를 밟아보니 사실인 것을 어쩌랴!!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끝나 버렸다. 어제는 비슷했는데 오늘은 인간과 원숭이처럼 간격이 벌어질 수 있나? 대오왕은 같은 인간인 이상 곧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나 충격이 상상외로 크다. 비법을 알아내면 된다고 생각하나 쉽게 유출은 안 될 것이다. 꼭 알아내야 하나? 그대로 유현왕의 우주국가22에 편입돼 휩쓸려 살면 되지. 쉽게 살면 덧나나? 쉽게 살고도 싶다. 하루아침에 대등한 국가에서 더 나은 국가라 여기다가 종속된 국가가 되어야하는데 적응이 순조로울까? 의문스럽기도 하다. 이게 말이 되냐? 일초에 지구가 만들어지고 인구가 그렇게 생기다니!!! 유현왕 쪽에 천재적인 과학자가 있단 말인가? 진화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비약적인 발전이 됐다는 것인가? 원래 인간이 살던 지구가 원주민이 뒤통수를 맞고 이방인에게 모든 것을 내줘야 하는 형국이다. 원주민의 자존심을 살려 이 고통스런 시간을 타개하고 이방인으로 느껴지는 그들보다 더 나은 것으로 이겨야 하는데 그럴 조짐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인간이 어느 날 자신이 만든 기계로봇에게 지배당하는 참담한 심정이 되는 것이다. 컴퓨터의 지능이 2,010년에는 쥐의 두뇌, 2,025년에는 인간의 두뇌를 능가하게 되며, 2,050년에는 지구촌 인구 93억 명의 두뇌를 다 합친 것보다 컴퓨터 한 대의 지능이 더 높아지게 된다니! 정확하게 그 길은 아니나 그런 감정이 실리는 것이다. 노예나 종에게 주인이 자신의 권리를 빼앗겨 분을 삭이지 못해 자살해버리는 기분이 감돈다. 패배자나, 식민지 백성의 한숨소리가 지구의 지상국가1에 새어나오는 오늘인가? 지상국가1의 대오왕도 그런 능력이 나타났다면 우주가 너무 인간으로 도배질을 해서 새로운 인간 공해의 우주가 되질 않았을까? 우주에 너무 많아진 인구로 공해수준이 된다면 대오왕도 계속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한쪽이 무너지니 경쟁이 격화되지 않으니 공해수준으로 가려던 일이 자연적으로 멈춰져서 다행이기도 하다. 20세기, 21세기, 영국이 세냐? 미국이 세냐? 당연히 미국이 세지 않느냐. 우주국가22가 지상국가1을 즉, 지구를 눌려버렸다. 우주국가22의 유현왕은 게임이 너무 쉽게 끝나버려 더 이상 골머리를 썩일 필요는 없으나 권력이 너무 강대해져 당장에 10곳의 책임자를 선발해야 하고 분권의 힘을 어느 선까지 줄 것인가도 정해야 한다. 10초 만에 지구를 10개나 만들어 통치한다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가? 너무 황당하여 느낌이 느껴지지 않으니 문제다. 한 가정의 몇 식구도 먹여 살리기 힘들어 버둥대는 인간의 현실에서 700억이 넘는 사람을 순식간에 만들어 먹여 살린다니 엉터리 만화도 대단히 엉터리라 안할 수가 없다. 유현왕은 엉터리 만화의 엄연한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우주국가22에다가 더하여 생긴 10개의 이름을 무엇으로 지어야 하나? 50명 내외의 평민 왕족 동생들 중에서 남녀 구분 없이 원하는 사람을 우선으로 10명을 추려서 그들에게 한 나라씩(지구의 크기와 인구 정도의)을 맡기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 10명이 안되면 강력하게 권해보고 정말로 10명을 못 채우면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맞나? 아니면 자신의 어린 아들들을 임명하여 신하들이 보조하게 하나? 앞에 것이 맞는 것 같은데 뒤의 것도!!! 버릴 카드는 아니다. 아니면 왕비들을 보내서 맡겨볼까? 젊은 남자와 눈이 맞으면 곤란하고!!! 고민스럽다. 아예 신하들로 채울까? 선왕의 셋째 왕비의 평민 왕족 딸 중 한 명, 선왕의 넷째 왕비의 평민 왕족 아들 한 명, 선왕의 다섯째 왕비의 평민 왕족 중 아들 한 명, 세 곳의 신천지에서 20세의 새로 태어난 사람 중에 두 곳은 남자로, 한 곳은 여자로 선택하기로, 유현왕 자신의 아들 한 명, 딸 한 명, 자신의 왕비 한 명, 자신의 신하 한 명으로 정한다. 신천지에서 그 많은 사람 중에 정하는 세부 매뉴얼을 만들어 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크고 나머지 경우는 대부분 소수의 인원에서 검증이 매우 어렵지는 않다. 거의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이 되기 때문이다. 60억, 70억의 사람 중에 신체적 능력을 따져서, 정신능력을 따져서, 검증이 안 되는 통치능력을 어떻게 알아내어 임명한단 말이냐? 앞의 두 가지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가려내어 합산을 하더라도 세 번째 항목은 단시일에 알아낼 도리가 없는데 고민이지만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여자도 네 명이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장군을 임명할 때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선배 장군이 점수를 주는데 객관성이 떨어지나 다른 부분이 거의 비슷하므로 장군진급에 결정적인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지만 전 단계에서 점수 계산은 선임 장군의 영향력이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도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에 곰이 나타나 급박한 상황에서 정확하게 총 한방으로 곰을 잡아 옐친을 무사하게 보호한 일로 대통령이 될 큰 기회를 잡았다고도 한다.(그 당시는 경호원이었으므로). 이 많은 후보를 뽑아 서로 점수를 주게 하여 많이 받은 쪽과 선배가 없으니 점수 매기기가 무슨 방법을 동원하나? 소수로 줄여 후보군을 형성한 뒤 선거를 하는 방법밖엔 달리 더 생각해내기가 어렵다. 그렇게 정하기로 하니 유현왕이 전혀 개입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 일곱 곳은 자신의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정도이나 세 곳은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고 그 조건에 합당한 알 수 없는 그 누구란 자가 되는 것이다. 알고 보니 가장 골머리를 쓰지 않고 시스템대로 운영하면 된다. 혈연이나 좁은 범위에서 판단하지 않으니 옳은 것 같이 보이는데 그게 맞는 지 잘 알 수도 없다. 어쨌거나 나이가 너무 어린 사람들이 많다. 무슨 일을 하기에 최소연령이라는 것이 있는데 옛날 지구의 기준으로는 너무 맞지 않으나 차차 세월이 흐르면 아무래도 장년층에서 뽑으려고 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왕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모든 사람이 개입하기를 원한다. 지금은 정해진 대로 하겠지만 왕족의 특권을 허용치 않는 제도를 나중에 모두 채택하면 누가 전 세계를 이끌어 갈지 합당한 선택을 후세의 사람들이 할 것이다. 정말 자기 마음대로 작위적으로 정한 것이다. 그래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앞으로는 10곳을 해마다 돌아다녀야 하는데 적어도 두 달 이상은 자신이 있는 땅을 떠나 둘러보아야 한다. 60일을 10곳으로 쪼개면 일주일 정도 볼 수 있다. 나머지 기간은 임명된 자가 알아서 다스리게 된다. 어쩌랴? 그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지. 중앙에서 간섭이야 하지만 아무래도 깊이 까진 복종시키기가 어려울 것이다. 직접 통치는 물 건너 같고 연방수준인데 그들이 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뿐이다. 잘 돌아가지 않으면 그 뒷수습은 결국 유현왕의 몫이고 일거리이기 때문이다. 체계를 잡아놓으니 안심이다. 무질서한 그 모든 것이 질서가 생긴 것 같고 나라다운 나라 같아 보인다. 우두머리를 정해야 뭔가 정상인 것 같다. 인간은 왜 늘 조직을 만들고 대표를 세우고 정치적 모습을 보이는지 그것이 무정부보단 안정되고 불안이 덜 생기는 그런 심정이 있음일 것이다. 당장에 한 곳을 연락해도 임명된 책임자를 통해 알아보면 순조로운데 그런 조직이나 대표가 없으면 이 사람, 저 사람, 상당히 어리벙벙한 것이 답답한 것이 사실이었다. 무언가 틀이 맞아지는 것 같아 안심이다. 인간은 통제를 원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무리를 지어 틀을 만들어 거기에 속하는 무엇이 되고자 하는 무리의 힘을 모으려고 무척 노력하는 부류임이 틀림없다. 혼자 있으면 자유롭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그것으론 영원히 부족하다. 골치 아픈 책임도 10분의 일 정도로 줄어드니 심신이 매우 좋다. 11개 전체 나라의 큰 그림을 버릴 수는 없으나 한 곳만 집중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심각하게 파고들지 않을 수 있다는 틈이 그로 하여금 잠시 편안함을 선사한다. 사실, 짧은 시간에 너무 그림을 크게 그렸다. 10초에 인구가 700억이 무엇이냐? 황당한 만화 속의 이야기 같지 않느냐이다. 그러니 그것이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에 재빨리 발을 빼고 10초보다 더 빨리 안심, 안정, 평온을 찾지 않을 수 없다. 편안하고 싶다. 나태해지고 싶고, 빈둥빈둥 놀고 싶은데 정반대의 일만 계속해왔다. 느리게, 느리게, 늘어지게, 생각도 하지 않고 살고 싶다. 그러면 인간이 아니라 동물이 되잔 말인가? 그러면 정말 편안하겠는데. 유현왕은 편안하고 싶다. 이런 식이 수십 년 연속된다면 그의 우주국가22는 퇴보하고 자신이 임명한 왕들에게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또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이게 참 싫은 것이고 예방차원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응하고 있어야 하니 자리지키기가 만만찮다. 제일 안심이 안 되기는 자신의 왕비에게 일 년 중에 일주일밖에 머물려주지 않는데 젊은 여인이 성욕이 일 년에 일주일 밖에 작동하지 않느냐이다. 나머지의 기간은 유현왕이 챙겨주지 못하니 이 여인이 일 년의 52중에 일주일만 유현왕을 대할 것이고 나머지 51주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불을 보는 듯이 훤히 앞일이 보이는 결정을 스스로 하여 임명하지 않았나? 어린 아들, 딸도 신하에게 맡겨 신하가 수렴청정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주지 않았나? 그렇다. 그로서도 더 이상 철저하게 할 수 없다. 세상이 돌아가는 대로 맡겨둘 뿐이다. 신하를 임명한 곳은 신하가 알아서 하는 것이다. 체세포를 이용해 자신의 분신을 열 명 만들어 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나 자신의 똑같은 분신들끼리 죽이고 싸우는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더 참담하고 비참한 인생이 아니냐? 제 자신을 보호하려고 똑같은 자기를 만들어 놓았는데 자기가 자기를 죽이고 자리를 빼앗는다면 어수룩이 지금처럼 해 놓은 이것이 더 낫지 않느냐이다. 그리 생각하니 그런 것 같고 덜 바보스럽기도 하다. 내가 스스로 나에게 죽는다. 남에게 죽는다. 자연수명을 누린다. 자연수명을 누리는 것이 낫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 스스로에게 죽느니 남에게 죽는 것이 나아 보인다. 횡설수설이 심하기도 하다. 열 곳 중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 곳이 그와 무관한 듯하고 일곱 곳은 자기 자신과 별반 다르게 보이지도 않는다. 이 일곱 곳도 타인으로 느껴지는 인물이 다스리는 곳으로 만들어 투표의 방식을 택하는 것이 자기 손에 칼을 맞아 피를 보지 않는 현명한 방법이란 말인가? 그러면 자기는 왕이 아니고 그저 아무것도 아니지 않느냐?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좋은 것이여!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이것이 아니고 남의 것이 좋은 것이여. 이것이라니.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는 슬픔보다는 남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 덜 슬퍼단 말인가? 무덤을 제 손으로 파는 것보단 남이 파는 것이 낫다고. 그러고 보니 무덤도 꽤 만들어 본 것 같다. 대부분 제 명에 죽지 못한 한 많은 무덤들을 …… . 선왕부인들의 무덤. 내 무덤을 내가 살아있을 때 만든다. 새로운 출발의 날에 마지막 날을 설계하는 너무 앞선 계획들이지 않은가? ‘새로운 술을 새 부대에 담아’ 나가는 날인데. 축복이 곧 재앙이다. 엉터리 명제를 만들어서야 되겠나? 축복은 축복이다. 새로운 날은 새로운 날이다. 이렇게 좋은 새로운 세계가 어디 또 있기도 하나? 인간이 이렇게 번성하고 퍼지고 세상을 지배하는 우주의 찬란한 웅비의 순간에 말이다. 대단한 희망의 메시지를 인류에게 주지 않았나. 700억이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것도 단지 10초 만에 말이다. 인간은 멸망하지 않고 우주를 정복하고 무한히 생명을 불리는 불가사의하고 힘 있는 존재로서 말이다. 그 일을 순식간에 성공시킨 그 사람은 유현 왕이다. 시간이 지나면 역사적 사실이고 지구의 열배를 다스린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한 존재가 된다. 틀린 것은 아닌데 수긍이 되지 않는다. 100%, 10% 인정하기가 썩 내키지 않으니 말이다. 뭔가 빈틈이 있다. 그것이다. 허술하다. 믿음이 전폭적으로 가질 않는다. 못 미더운 것이 인간의 일 아닌가? 못 미더워도 그렇게 사는 사람이다. 열군 데를 방문하는 일을 두 달에서 일 년을 나누어서 다시 짜보니 자신의 딸로 임명한 곳에는 셋째 왕비가 있으니 일주일 만에 유현왕을 놓아 주질 않을 것이다. 그래서 둘째 왕비의 아들이 임명된 곳도 사정이 같고, 또 넷째 왕비를 직접 임명한 곳도 사정은 같다. 우주국가22에는 첫째 왕비가 있다. 유현왕은 자신의 선대왕처럼 되기 싫어 아예 왕비들을 떨어지게 배치하고 그들에게 차후의 땅을 미리 배분해 줌으로써 남편이 떨어져 있더라도 그들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그 지역을 담당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분란의 씨앗을 갈라놓고 다른 곳은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 세력분포를 나누었다. 여자가 있는 네 곳을 우선 두 달 정도씩 머물기로 정하고 나머지 일곱 곳과 지구의 지상국가1을 포함하여 여덟 지역을 두 달에 나누어 방문하기로 잡으니 10달 정도가 맞아 떨어진다. 나머지 두 달은 여유를 두고 남겨둔다. 왕비들이 있는 네 곳은 두 달씩인데 각각 두 달씩 중에 한 달씩 나누어 중간 중간에 일주일씩 방문해야 하는 여덟 곳을 끼워 넣어(가장 중간에는 일주일짜리 두 곳) 여자들에게 심하게 빼앗길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사이사이에 넣었다. 여행계획은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합당하나 인간이 꼭 이성적이지만 않고 감정에 의해 움직이기도 하는데 너무 빡빡한 이성적인 계획표다. 옛날 왕들은 정비에게서는 당연히 왕자가 생산되어야 하고 수많은 신하, 궁녀들이 거의 보는 앞에서 성교를 해야 하는 고통스런 의무감이 있었다. 즐겁고 은밀하게 즐기는 성생활이 아니라 완전히 드러내놓고 원숭이 꼴로 일을 치르니 잘 안 되는 경향이 있고 오히려 후궁과 잠자리를 할 때는 관련인사들이 안 보는 데서 꼭 왕자를 만들어내야 하는 의무감 없이 하는 섹스가 오히려 즐거운 일이기도 했다. 부담이 없으니 말이다. 왕자 생산에 대한 압박감도 덜하고 말이다. 일정을 잘 살펴보면 그런 점을 고려한 점과 힘의 안배를 너무도 여실히 한 것을 알 수 있다. 깡그리 지워버리고 멋대로 하고 싶지만 곤란하니 유현왕도 답답할 때도 있다. 생각대로라면 딸아이를 세운 곳으로 먼저 가고, 다음은 아들을 세운 곳으로, 다음은 왕비가 직접 통치하는 지역으로 가고 싶지만 중간 중간에 다른 지역을 거쳐야 하도록 정해 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첫 방문지와 마지막 방문지는 여자가 없는 왕비가 없는 지역으로 정해 여행에서의 피로를 계산해 넣어 놓았다. 적응이 된 후에 일을 치르게 교묘하게 배치해 놓고 마지막에는 힘을 저축하게 되어 있다. 맞는 것이다. 당연한 것인데 이것 참 원숭이처럼 짜인 대로 행동해야 하나? 왕비들도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려는 속셈이 있으니 싫지만 유현왕과 떨어져서 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달리 선택권도 없다. 그러니 유현왕이 왔다하면 진물을 다 빼버릴 것이 아닌가? 정말 그렇다. 계획을 약간 비틀어 첫 방문지로 딸이 통치하는 땅에 발을 들이니 셋째 왕비가 달려드는데 일주일 내내 침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붙들고 즐겁게 해주나 힘이 쭉 빠질 지경이다. 이주일 째도 여인이 그를 데리고 기쁨을 나누니 너무 나라 일을 내팽개치는 듯하다. 겨우 삼주 째가 되어서야 침실을 벗어나올 수 있다. 예정된 첫 한 달 중에 4분의 3이 여인의 치마폭에 푹 빠진 기간이다. 첫 한 달 중에 25%의 날만을 제정신을 차리고 딸이 통치한다지만 실제론 셋째 왕비가 수렴 청정하는 나라를 둘려본다. 정말로 신하의 계획표대로 여자가 다스리지 않는 곳을 중간에 거쳐야만 할 것 같다. 좀 쉬어야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왕비가 아니나 여자가 다스리는 곳도 두 곳이 있다. 자신의 왕비가 아니니 문제될 것은 없으나 동선을 짜는 데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만들어 놓았다. 여자에게 너무 휘둘리는 유현왕인가? 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가? 사랑하기 때문인가? 다른 한 곳은 선왕의 다섯째 왕비의 평민 왕족인 아들이 통치하는 곳이다. 가장 억울한 슬픔을 당한 어머니의 아들이며, 왕자의 동생이다. 이제부터는 영원히 불행한 일이 없고 행복하게 그 곳이 다스려지고 잘 살길 진심으로 비는 것이다. 유현왕은 선왕처럼 골육상쟁이 절대로 안 일어나게 평생을 잘 설계할 것이라고 굳게 굳세게 맹세한다. 그것이 사실 모든 일의 진행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