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의 낙동비경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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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이달(9월)의 추천 길에 봉화군‘낙동강세평하늘길 1,2,3’이 선정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화 북쪽 끄트머리에 낙동강 물길을 따라 생긴 마을들이 있다. 낙동강을 넘나드는 영동선 철길에 놓인 작은 간이역의 이름이기도 한 마을들은 승부, 양동, 비동, 분천마을이다. 한동안 오지마을로 불렸을 만큼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고 자동차가 넘쳐나는 지금도 여전히 접근이 쉬운 곳은 아니다.
오랫동안 기차로만 연결되던 이 마을들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낙동강 물길과 영동선 철길을 따라 걷는 이 길의 이름은 ‘낙동강세평하늘길’이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승부역~양원역까지 구간은 낙동비경길이다. 승부역에서 양원역으로 가는 길은 철길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가끔 지나가는 기차소리는 산간오지마을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길이자 낙동강 비경을 만날 수 있는 ‘낙동비경길’이다.
양원역~비동승강장까지 구간 이름은 체르마트길이다. 분천역과 스위스에 있는 알프스 최고의 청정마을에 있는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어 ‘체르마트길’이라 칭했으며 그 명성에 걸맞게 오염되지 않은 최고의 공기와 자연을 자랑하는 길이다.
비동승강장-분천역으로가는길(강옆길)<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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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승강장 ~ 분천역까지 구간은 분천비동길이다. 낙동강을 친구삼아 분천역까지 걸을 수 있는 구간이며, 오지트레킹 코스답게 상쾌한 공기와 길 따라 계곡처럼 흐르는 낙동강 물소리는 복잡한 일상을 벗어났음을 알려주고 걷기만을 집중시킨다.
길은 경북 봉화와 강원도 태백의 오지를 낙동강 상류 물길 따라 기차만 들어가는 협곡열차(V-train)의 시발(종착)역인 분천에서 마무리 된다. 오지마을은 관광열차가 정차하는 덕분에 활기차다. 기차가 정차할 때마다 분천역 일대는 먹거리와 장터로 북적북적하다.
분천 산타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6년 한국관광의별로 선정돼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힌 곳이기도 하다.
김문환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우리 경북에 산재한 다양한 걷기 여행길을 관광객들이 힐링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품 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