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첫째날인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환영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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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18일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기 위해 북한 평양에 방문한 가운데, 오후 8시37분 경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부부와 환영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남북 정상 내외를 비롯해 우리측 공식·특별·일반 수행원 200여명과 북측 수행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연회 메뉴표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평양 방문을 환영하여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와 부인 리설주 여사께서 주최하는 연회’라고 적혔다.
이날 만찬주로는 홍성수삼인삼술, 평양소주, 와인이 마련됐다. 만찬 메뉴는 백설기 약밥, 강정합성 배속김치,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 생채,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흰쌀밥, 숭어국, 도라지 장아찌, 오이숙장과 수정과 유자고 강령녹차 등이 준비됐다.
또 이번 만찬에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35명 규모의 북측 현악단이 공연을 선보였고 남측에서는 마술사 최현우와 가수 알리가 참석했다.
우리 정부는 회담 선물로 가로 420cm 세로 930cm 규모의 대동여지도를 가져왔고 이는 만찬장 1층 로비에 전시됐다. 로비를 가득 채우는 규모의 이 지도는 오동나무 보관함과 함께 증정됐고 번영과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았다.
북측은 회담 선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한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옮긴 작품을 가져왔다. 또 A4 용지만한 사이즈에 풍산개 1마리 찍은 사진을 선보였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 내외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앉았다.
북측에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상 내외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