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백승호와 함께 바르셀로나 3인방으로 불리던 장결희가 포항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합류한다.
포항은 그리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 소속이던 장결희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2011년 포항 15세 이하 팀인 포항제철중에서 뛰던 장결희는 그해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해 지난해까지 몸담은 기대주다.
장결희는 이승우, 백승호와 함께 바르셀로나 3인방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6월 말 바르셀로나 B팀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재계약에 실패한 뒤 스페인 무대를 떠나야 했다.
이후 입단 테스트를 통해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와 '2%2B1년 계약'에 합의하고 유니폼을 갈아입었으나 지난 시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계약을 일찍 마무리했다.
올 시즌 선수 이적시장이 이미 문을 닫은 뒤 포항과의 계약이 결정되면서 장결희는 올해는 K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고, 내년부터 가능하다.
포항은 "장결희는 빠른 속도를 활용해 측면을 파고드는 플레이와 정확한 크로스, 왼발 슈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며 "좌측과 우측,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결희는 6일 포항 선수단에 합류해 올해는 훈련과 구단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