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생’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그는 법대 대표로 ‘장기놀이대회’에 나가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 실력을 주목받았으며 주위 권유로 미8군 무대에 서면서 진로를 바꿨다.
특유의 허스키한 저음이 매력이던 그는 작곡가 손석우를 만나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희준이란 예명은 손석우가 ‘항상 웃음을 잃지 말라’는 뜻으로 이름에 ‘기쁠 희’(喜)자를 넣어 붙여줬다.
특히 그는 인생의 덧없음이 녹인 ‘하숙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 곡은 가수 이승환이 리메이크 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