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의 대표 축제랄 수 있는 사과축제에서 ‘사과’가 빠지고 들어선 ‘도깨비‘로 인해 대다수 사과농가들의 이질적인 시선을 받으며 명칭변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던 청송군의 사과축제가 1년 만에 본래 제 이름 찾았다.
13일 청송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조용하)는 2차 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 청송도깨비축제’에서 ‘2018 청송사과축제’로 명칭을 변경함과 동시에 축제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축제추진위원회는 군민들과 사과농가의 여론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개최한 만큼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등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청송사과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청송사과축제’는 2016년까지 명칭을 그대로 이어오며 2011년부터 2016까지 연속 5년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청송군은 문화관광부 우수축제선정을 위해 지난해 7월 청송군 대표축제 명칭 전국 공모전을 통해 축제 명칭을 ‘청송도깨비 사과축제’로 변경했으며, 올해 3월에는 ‘청송도깨비축제’로 축제 명칭을 거듭 변경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 대다수 농가들의 ‘도깨비’ 명칭에 대한 이질적인 시선과 축제 명칭에서 ‘사과’가 배제됨에 따라 느끼는 사과농가들의 상실감 고조와 청송군 대표축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군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 기반 마련을 위해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여기에다 모 종교단체는 명칭변경을 요구하며 서명운동까지 펼치기도 했었다.
‘2018 청송사과축제’는 농민들의 일손이 바쁜 수확철을 피해 축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0여 일 앞당겨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으로 확정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축제를 3만 군민들이 참여해 문화적인 요소와 예술성을 담아내는 축제, 더불어 청송의 대표농산물인 청송사과를 홍보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금껏 사과축제 장소는 교통체증과 더불어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을 지적하며 축제장소를 청송읍내 용전천변 현비암 앞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어차피 축제가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한바탕 잔치이자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을 고려한다면 기술센터 앞 사과공원은 축제장소로서의 효용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축제장소 이전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차장 문제는 강수욕장에서 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지는 고수부지를 정비한다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