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군 또 아찔한 황산가스 누출 사고...'대피요령 없는 대피문자'에 주민들 불만
  • 에프원케미칼 지난 6월 8일에도 부주의로 유사한 사고 내

  • 7일 오후 6시께 경북 칠곡군 약목면 교리에 있는 에프원케미칼 저장탱크에서 황산 일부가 누출돼 소방대원등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경북 칠곡에서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7일 오후 6시쯤 칠곡 약목면 교리 에프원케미칼에서 황산 5000ℓ가 누출됐다.

    지정폐기물처리업체인 에프원케미칼 직원들이 12만ℓ 용량의 저장탱크에 폐질산과 폐황산 2만 300ℓ를 주입한 직후 황산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탱크 밑부분이 파손되면서 폐산이 누출됐고 노란색 증기가 발생했다.


    칠곡소방서, 구미합동방재센터, 경북특수구조단 등 89명과 소방 방재차 21대를 동원해 오후 7시 21분에 방재작업을 완료했다. 

    칠곡군은 이날 오후 6시 42분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세요’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7시 11분에는 ‘약목면 교리, 북삼읍 율리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스유출 우려가 없으므로 안심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문자와 관련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주민은 "안전한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어디로 대피하라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했고, 또 다른 주민은 "가스가 누출된만큼 바람의 방향을 살펴야할 것 같다. 이와 관련된 정보가 없어 어디로 대피를 해야할지 불안하다"고 했다.



    또 한 주민은 "칠곡군청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대피 안내 메시지를 살펴본 한 주민은 "대피를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가 사고 발생 한참 후인 오후 6시 42분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주민은 "숨을 쉬고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써도 되는지도 궁금하다. 지금은 전혀 알 길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바람의 방향을 재면서 구미시, 구미 선산, 대구 달성 등 대피를 어느쪽으로 해야할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한편 에프원케미칼은 지난 6월 8일에도 오후 2시 30분 폐사 주입중 보관탱크 상부 월류로 증기가 발생하는 사고를 냈다. 대구환경청은 관리자 부주의로 판단했다.



  • 글쓴날 : [18-08-08 08:00]
    • 백영준 기자[byj80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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