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舊, 주민센터)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의 복지상담 및 사각지대 발굴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서구에 거주하는 최○○(26세, 남)씨는 무직으로 부모님과는 가족관계가 단절되어 혼자 살아가고 있었다. 몇 년 전까지 다단계 일을 하면서 많은 부채가 쌓여 신용 불량자가 되었으며 건강보험료는 1년 이상 체납되어 있고 월세도 6개월째 내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되었지만 병원비 150만 원을 마련하지 어려워 퇴원을 못했다. 대구시는 최씨에게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민간후원금으로 병원비를 지원하였고 긴급생계비와 쌀, 라면 등을 전달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하기 위해 자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달서구에 거주하는 우○○(58세, 여)씨는 올해 알코올 중독 및 뇌병변 장애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다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 후 쪽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자녀는 있으나 미혼모로 어머니를 도울 형편이 되지 않아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주위 이웃들이 행정복지센터에 제보하여 방문상담을 실시하였으며, 긴급생계비를 지급하고 민간복지기관에 서비스를 의뢰하여 매월 주·부식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복지사각지대에서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발견하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 주세요~ 찾아 갑니다~” 캠페인을 가정의 달 5월부터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민들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행정복지센터나 달구벌 콜센터 ☎120번에 제보하면 읍면동이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페인으로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포스터와 현수막 게시,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제보와 직접 발굴을 통해 5월 한 달간 17,081건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36,522건의 복지상담을 실시하였다. 이는 읍면동 당 사각지대 발굴 146건, 복지상담 312건을 실시한 결과로 전국 평균인 64건과 73건에 비해 각각 2.3배, 4.3배의 실적으로 명실상부한 발로 뛰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대구시의 이러한 실적은 대구시만의 특화 사업인 “洞醫(동의)보감”(읍면동이 의료까지 찾아가서 보듬는 감동복지의 줄임말)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이다. 달구벌 복지허브스쿨을 열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읍면동에서 하는 일들을 알리고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했을 때 제보해 줄 것을 유도했다.
민간 복지기관의 협력을 통해 복지대상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중복지원을 피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했다. 이와 동시에 복지행정의 최일선인 읍면동 복지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온 결과이다.
더불어, 대구시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읍면동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하여 ‘찾아가는 보건복지사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전체 139개의 읍면동 중 117개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였고 111개의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하였다. 올해 말까지는 139개 읍면동 전체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가 명실상부한 주민의 복지를 책임지는 행정기관으로 변모하게 된다.
읍면동의 복지담당 공무원들은 어려운 주민을 한분이라도 더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이 발로 뛰는 복지행정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 이웃의 관심이 우리의 이웃을 살리고 우리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갈수 있다.
대구시 김재동 복지정책관은 “예전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우리시는 연중 실시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꾸준히 실천하여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는 대구시가 최고라는 명성을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