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영덕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동대구↔영덕 구간 피서철 특별열차를 7월 30일부터 8월 16일까지 주 4회(월~목), 총 12회 운영할 예정이다.
16일 영덕군에 따르면 해수욕장이 있는 영덕 '장사'와 대게의 고향 '강구'에도 새로 역이 생겼다. 하지만 역에서 해변까지는 꽤 거리가 있어 영덕군은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이희진 영덕 군수는 "'통통택시'라든지 '레일시티투어'라든지 이런 다양한 관광 투어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사 강구 등이 관광의 명소로 부각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산품을 취급하는 영덕의 상점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덕역에서 포항역까지는 기차로 34분 ktx 환승을 위해 포항역에서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1시간 18분이면 동대구역에 닿을 수 있다. 동대구 역에는 매머드급 쇼핑센터가 있어 영덕읍내 상권 위축이 우려된다.
최은용 영덕 중앙상가 회장은 "역외유출이 심각하면 지역상권이 위축될까봐 걱정이다 그 대안으로 영덕군 행정에서 영덕사랑상품권 등 여러가지 아이디어로 지역상권을 활성화시켜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고 말했다,
동해선은 포항역을 출발해 포항 월포, 영덕 장사, 강구역을 거쳐 영덕역까지 하루 14차례 왕복 운행하고, 포항발 영덕행 첫 열차는 오전 7시 58분 영덕발 포항행 마지막 열차는 오후 8시 50분에 운행된다.
한편 영덕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 동대구역 1층 로비에서 깜짝 플래시몹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이희진 영덕군수 및 경북지역 대학생, 코레일 대구본부 직원, 영덕군청 직원, 영덕군 관광진흥협의회 회원, 영덕군 지역 어린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월 개통한 영덕-포항 동해선 철도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하계 휴가철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차길옆 오막살이’, ‘손에 손잡고’, ‘여행을 떠나요’ 등 음악에 맞춘 흥겨운 안무가 펼쳐졌고 동해선 하계 바캉스 및 열차운행 정보를 알리는 안내방송으로 마무리됐다
플래시몹에 직접 참가한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포항 동해선 열차 이용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올 여름 영덕군 피서객이 크게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