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페리시치, 만주키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잉글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1998년 대회 준결승 진출의 성과를 넘어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결승 진출을 노리는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잉글랜드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트리피어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자신감을 찾은 잉글랜드는 전반 14분 맥과이어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크로아티아가 반격했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 브루살리코의 정교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페리시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크로아티아가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전반 11분 크라마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다.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논스톱 슈팅을 가져갔지만 픽포드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크로아티아가 끝까지 사력을 다했다.연장 후반 4분 페리시치의 헤더 패스를 만주키치가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2골을 잡아 승리에 다가갔다.
다급해진 잉글랜드가 연장 후반 6분 바디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숫자를 늘렸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9분 촐루카, 연장 후반 13분 바델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잉글랜드가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고, 크로아티아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