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4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의장·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를 갖고 장경식(4선, 포항) 의원을 제11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41명 한국당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넘게 진행된 투표에서 장경식 의원 26표, 윤창욱(구미) 의원 14표, 기권 1표로 장경식 의원이 12표 차이로 승리했다.
제1부의장에는 배한철(3선, 경산) 의원, 제2부의장에는 김봉교(3선, 구미) 의원 등이 각각 선출됐다.
경북도의회는 5일 도의회 첫 회의인 제302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는 가운데 한국당이 41명으로 사실상 과반수가 넘어 장 의원이 11대 전반기 도의회 의장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장 의원은 “강한 의회, 보람찬 의정활동으로 도민이 주인인 의회를 만들겠다”며 “김천출신 이철우 도지사에 구미출신 의장이면 어떻게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있겠냐. 동남권 도민을 외면하고 소외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철우 도지사가 의원 간담회 점심시간에 늦게 도착하고 일일이 악수도 안 하고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면서 “의원 여러분 누구도 순회 정책간담회 때 도지사로부터 전화 한 통 받은 사람 있느냐”고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도지사에 집중된 권한 배분 △정책보좌관제, 의회 인사권 보장 △의원예산 증액 △의정보고서 시 재정지원하는 제도 △도정질문 일문일답제 시행 △도비책정 시 의원의견 반영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