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2일 "대구시가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결과를 늑장 발표했다"며 해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수돗물에서 발암물질과 신종환경호르몬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다"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과불화화합물은 몸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밖에 제거되지 않고 끓일 경우 되려 더 농도가 짙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 매곡, 문산 취수장에서 검사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지금까지 침묵해 온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며 "우리 삶의 기본이 되는 식수문제에 허점이 드러났는데도 자신들의 잣대로만 안전하다며 쉬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구시는 지금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함을 해소하고 취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과불화화합물 검출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하고 취수원 문제 대책을 적극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