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는 7일 최양식 무소속 후보의 연좌농성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저히 판세를 뒤집기 어려워지자 시민들의 동정표라도 얻어 보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한마디로 '소가 웃을 일이다'"고 주장했다.
최양식 무소속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주낙영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에 대해 금권선거를 했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그리고 최 후보는 대구지검 경주지청 앞에서 삭발을 한 뒤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 "없는 사실을 만들어 의혹을 부풀리고 상대방에게 뒤집어씌우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다"고 비판했다.
최근 이진락 경북도의원이 경주타임즈 이모기자에게 돈을 건네려 했다는 의혹은 경찰이 엄중히 수사 중이며, 주 후보도 성명을 통해 사실여부를 명확히 밝혀 엄중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당원 자격으로서 같은 당의 경주시장 후보 사무실에 나와 주 후보를 위해 자원봉사를 한 것뿐이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주 후보는 "두 사람이 만난 사실조차 몰랐으며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사건의 실체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다 밝혀질 것이다"며 "그런데 수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마치 주 후보가 금권선거를 한 것으로 단정하고, 사퇴를 촉구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매터도어로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사전에 주도면밀하게 기획된 공작일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바 아직도 구시대의 산물인 이런 작태를 벌이고 있다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4년전 황모 후보가 삭발과 단식을 감행했을때 최양식 후보는 ‘단식과 삭발은 시민 지지를 못얻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주 후보는 "최양식 무소속 후보에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며 "자신이 불리하다고 해서 근거 없는 억지주장을 하면서 삭발투쟁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하는 행위는 8년간 경주시정을 이끌어온 26만 시민의 대표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최 후보는 점잖지 못한 선거방해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마지막까지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주길"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