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최창학)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국비공모사업인 「2018년 지역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사업」의 신규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웹툰창작자를 양성하고 웹툰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문체부에서 시행해 온 이번 공모사업에 대구시는 대전과 함께 2018년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웹툰캠퍼스를 구축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국비 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구시 웹툰캠퍼스는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ICT인재아카데미(남구 현충로 243)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2019년 1월 개소를 목표로, 지하1층에서 지상4층 건물을 북카페, 전시·체험관, 세미나실, 창작자 입주공간(작가/기업), 교육공간 등 웹툰창작과 향유, 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웹툰 융·복합 문화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운영해 오던 「대구디지털만화창작전시관 구축사업」의 웹툰아카데미 교육과정의 연장선상에서 문화확산, 취약계층 교육, 작가양성, 성장지원 등 4개 분야별 총 9개 정규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기 운영중인 웹툰아카데미 과정에서 웹툰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대상 웹툰창작체험교실과 세미나 등을 강화하고 특히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웹툰작가로의 자립을 지원할 교육과정을 특화한다.
아울러 본 교육과정을 통해 창작된 웹툰이 플랫폼에 연재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에이전시와의 연계를 통해 웹툰작가로의 등단을 지원한다.
최종적으로 웹툰과 실험적 콘텐츠와의 콜라보(웹툰 독립출판, 웹툰 미디어아트, 웹툰 연극 등)를 통해 산업적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창작자에 대한 융·복합 협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그 외 시민들을 위한 웹툰 북카페와 전시체험관을 오픈하고 웹툰작가와 에이전시에 대한 사무공간 제공 및 컨설팅 지원도 연중 운영된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시는 그동안 웹툰전문교육과정이 전무해 혼자만의 습작으로 웹툰을 그려오던 지역 웹툰작가 지망생들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제도권내의 교육으로 흡수함으로써 수도권으로의 유출을 막고 지역 웹툰인력을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웹툰산업은 수조원의 잠재적 이익을 창출하는 문화콘텐츠산업의 원천콘텐츠로 OSMU(One Source Multi Use)특성으로 인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각광받고 있다. 주무부처인 문체부도 웹툰의 미래가치에 주목하여 중장기적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한국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들도 웹툰산업 육성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웹툰의 활성화 시점에 웹툰교육사업에 이어 웹툰캠퍼스 조성사업 선정은 대구시 웹툰산업 육성에 날개를 달았으며, 앞으로 지역출신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생명인 웹툰산업에서 대구경북의 오랜 전통의 우수한 인문학적 토대 위에 지역출신 우수한 웹툰작가와 관련단체, 만화관련학과 재학생 등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한 대구시는 웹툰산업 육성에 타 지자체보다 유리한 조건에 있다.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국장은 “미래 콘텐츠산업으로 웹툰산업의 전망은 상당히 밝다. 단순히 보고 즐기기만 하는 웹툰이 산업으로 발전해서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