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권기일(오른쪽)·배기철 예비후보가 '막장공천' 논란 끝에 25일 경선 일정과 방식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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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파행을 거듭한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정하기로 최종 정리됐다.
권기일, 배기철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에서 1위를 한 후보가 공천을 받기로 합의하고 25일 오전 중앙당 당사에서 경선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들은 신인 10%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한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정치신인은 배기철 후보다.
또 경선 결과를 수용하고 탈락할 경우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서약서에도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7일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동구청장 후보를 단수 추천한 이후 두 차례 공천 결정 번복, 후보 경선 불참 등으로 빚어진 막장 공천 논란은 18일 만에 일단락됐다.
한국당은 대구시당 공관위와 후보들 간 이견 조율이 되지 않자 중앙당에서 직접 나서서 경선 일정과 방식을 결정했다.
다음 달 1∼2일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의뢰해 각각 동구 주민 1천명씩, 모두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동구는 바른미래당 후보가 재선을 노리는 유일한 지역이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략 지역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