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6·13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인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가 25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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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당을 지향하는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새대열) 김형기 상임대표가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25일 대구시장 후보로 나섰다.
김 상임대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 위원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대구를 바꾸고 대구 권력교체를 위해 수구 보수와 결별하고 개혁보수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과 손을 잡기로 했다"며 "새대열과 바른미래당이 힘을 합쳐 대구 수구적 정치 질서를 타파하고 대구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대구 정치를 혁신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대구정치가 바뀌면 한국 정치가 바뀐다는 공동 인식과 목표를 갖고 동맹을 맺는다"며 "박근혜·이명박 정권 몰락으로 초래된 대구 정치 암흑기를 종식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진정한 개혁 중심으로 대구가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당과 유권자단체 혹은 정치결사체가 결합해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김 상임대표는 "현행 선거법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거활동에 공식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도 "화학적 결합을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구시장 선거 쟁점인 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선 유 공동대표는 "부산 시장 후보가 가덕도 공항 얘기를 꺼냈으므로 대구·경북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선거 이후 통합이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겠다"고 했다.
김 상임대표는 "공항문제는 원안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인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저희 동맹은) 공항문제 동맹이 아니라 시장을 바꾸자는 동맹이다"고 강조했다.
경북대 교수(경제통상학부)인 김 상임대표는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 대통령자문국가균형발전위원회·정책기획위원회 위원(2004~2006년)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 지방분권리더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한 지방분권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지난 대선 때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캠프에서 지방분권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유 대표와는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 인연을 맺고 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김 교수를 추천했고, 유 대표가 삼고초려를 거쳐 영입을 확정지었다. 당 관계자는 “바른미래당의 정치적 지향과 잘 맞는 인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