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LA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인비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휴젤-JTBC LA 오픈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는 이날 결과로 2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로 오르게 됐다.
세계 1위 펑산산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펑산산의 결과에 따라 세계 1위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박인비는 공동 12위 펑산산을 제치고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에 오르게 됐다.
2013년 4월 처음 세계 1위가 된 박인비는 이후 스테이시 루이스, 리디아 고 등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되찾는 등 2015년 10월까지 총 92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사실 1위이지만, 붙어있는 1위이기 떄문에 다음주에 바뀔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1위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 1위로 다시 올라가면 좋은 것이지만, 계속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 이상은 덤인 것 같다." 라고 전했다.
이어 "LA교민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고 한국에서도 응원을 해줬는데 결과가 아쉽게 되었다. 하지만, 시합도 많이 남았고 한국선수들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달라. 감사합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