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결선투표 결과가 나온 21일 밤 9시께, 결선투표에서 1위를 한 임대윤 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임대윤 예비후보 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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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경선 결선투표에서 56.49% 득표한 임대윤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21일 선출됐다.
임 후보와 경선에서 겨룬 이상식 예비후보는 43.51%를 득표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17일 대구시장 본경선을 치러 상위 1·2위인 임 후보와 이 예비후보에 대한 결선투표를 결정했다.
임 후보는 결선 투표 승리가 확정되자 발표한 대구시장 후보 수락문을 통해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라며 “23년 무능한 일당독재로 희망도 없이 대구를 떠나는 부모를, 친구를, 자식들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는 더 이상 패배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우리는 위대한 길을 나서려고 한다”며 “그 길은 잃어버린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 대한민국 3대 도시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부모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나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대구에서 수십년간 활동한 민주당 정치인이다.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초·경대사대부속중·대륜고·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을 했다.
그동안 그는 대구에서 국회의원선거에만 4번을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그는 제14대 국회의원선거(1992년)에서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12.78%를 얻어 떨어졌다. 제15대 국회의원선거(1996년)에도 동구갑에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와 7.98% 밖에 받지 못하고 낙선했다.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에서는 무소속으로 동구을에 출마했지만 20.95%를 얻어 떨어졌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2012년)에서는 다시 동구갑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와 23.67%를 받고 낙선했다.
적게는 7.98%, 많게는 23.67%를 얻어 모두 낙선했다.
임 후보는 이번에 대구시장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과 맞붙는다.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지역여론이다. 다만 달라진 민주당의 위상이 득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선거는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민주당 임대윤 후보로 대진표가 짜졌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유승민 대표가 경제전문가를 대구시장 후보를로 낼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후보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