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제13차 회의를 해 대구 동구청장 후보로 배기철 예비후보<사진>를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초 권기일 후보를 단수 추천했지만 배기철.오태동.윤형구 3명의 후보가 재심을 요구한 결과 컷오프 형식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는 후보와 권 후보 간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논란을 불렀다.
권 후보는 경선 불참을 선언했고 시당 공관위는 배 후보를 동구청장 후보로 최종 낙점했다.
권 후보는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당 공관위는 지난 6일 권기일 예비후보를 동구청장 단수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중앙당 공관위에 이의신청 및 재심을 요청하자, 중앙당 공관위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경선을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시당 공관위에 발송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시당 공관위는 제12차 회의를 열고 권기일 예비후보의 동구청장 공천내정을 철회하고, 권기일 후보를 제외한 3인의 후보가 1차 경선을 벌인 다음 1위 득표자가 권기일 후보와 결선하는 경선방식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배기철 예비후보와 권기일 후보와의 결선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권 후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배 후보를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의결해 발표했다.
김상훈 시당 공관위원장은 “권기일 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공관위원들과의 합의를 통해 배기철 후보를 동구청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당 공관위는 광역의원 후보로 정천락 전 달서구 자치행정국장(달서구 5선거구), 윤영애 전 남구청 주민생활국장(남구 2선거구)을 공천했다. 기초의원 후보로는 김인호 전 달서구의원, 안형구 전 달서청년회의소 회장을 달서구 마 선거구에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