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희뿌연 곳에 아파트와 대구 월드컵축구 경기장이 보였지만 15일 오후 2시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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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5일 오후 4시를 기해 시내 전역에 내려져 있던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미세먼지 경보는 대기 중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300㎍/㎥ 넘게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한다.
대구는 이날 정오 PM-10 농도가 시간 평균 254㎍/㎥로 측정되자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 318㎍/㎥로 올라가자 경보로 대치했다.
대구시는 경보 발령과 함께 달구벌대로에 설치된 클린로드시스템을 가동, 도로에 물을 뿌렸다. 또 8개 구·군 소속 살수차를 간선도로에 투입했다.
경북도도 같은 시각 구미, 김천, 안동, 칠곡, 문경 등 12개 시·군(서부권역)에 PM-10 농도가 시간 평균 343㎍/㎥로 나타나 이 일대에 내려져 있던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에게 외출 자제를, 운전자들에게는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가급적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오후 1시를 기해 광주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KBO 측은 “미세먼지 나쁨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경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에도 잠실(NC-두산) 수원(한화-kt) 인천(삼성-SK)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때문에 취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