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지난 1년간 곤충사육 농가 수 및 매출액이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곤충 사육농가는 2017년 398호(종사자수 528명)로 전년 244호(종사자수 319명)에 비해 154호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포항, 경주, 경산, 예천 지역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농가수(16년) : 포항 40호(23호), 경주 53호(40호), 경산 39호(26호), 예천 59호(44호)
매출액은 2017년 42억원으로 전년보다 14억원이 늘어났다.
주요곤충 판매현황은 흰점박이꽃무지 (28억원) > 귀뚜라미(4) > 장수풍뎅이(3.8) > 갈색거저리 (3.4) > 사슴벌레(1.9억원) 순이며, 판매농가수는 흰점박이꽃무지 241농가 >장수풍뎅이 93 >갈색거저리 83 >귀뚜라미 45 순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곤충이 미래 식량 및 새로운 농업소득 작목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농업인의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곤충산업 사육현황, 판매 실태 등을 파악하여 시책개발 및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판매 형태는 개인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 대부분으로 아직까지 체계화된 유통 판매처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사육 규모는 200㎡ 이하가 70% 이상으로 곤충농가 대부분 영세했다.
사육형태로는 판넬조립 151농가(35%), 비닐하우스 131농가(30%)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 유용곤충산업 기반조성사업을 확대하고 곤충유통사업단의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강화, 곤충의 지속적인 판로 확보 및 유통 활성화 등을 위한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임을 알 수 있다.
이에, 경북도는 곤충농가 시설 및 장비, 보관․유통 시설 등을 개․보수하여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유용곤충산업기반 조성사업 으로 56농가에 2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곤충 자원의 대량 유통 및 농가조직화, 마케팅 지원을 위해 예천군 곤충유통사업단에 지난해부터 5억 2천만원을 사업비로 투입하고 있다.
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육시설 현대화, 사육규모 확대 등 곤충사육 기반 구축을 위한 유용곤충산업 기반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