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은 혁신도시 내 신서중앙공원에 고향관을 건립하고 4월 6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향관은 혁신도시 조성으로 편입된 9개의 자연부락(각산동, 괴전동, 대림동, 동내동, 사복동, 신서동, 상매동, 숙천동, 율암동)의 옛 생활사를 보존하여 후대에 알리고, 실향민들에게 포근한 옛 추억과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건립한 것이다.
지난 해 건축물(지상 1층, 건축면적 275㎡)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달 31일 외부 조경공사를 모두 마무리하여 이날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고향관은 크게 9개 자연부락의 생활상을 디지털화하여 구현한 멀티미티어 전시실과 주민들이 직접 기증한 고향의 생활소품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기획전시실, 그리고 주민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휴식공간인 커뮤니티실로 구성되어 있다.
고향관 외부에는 이제는 잘 볼 수 없는 연자방아와 디딜방아, 우물과 전통 재래식 물펌프 등이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또 다른 체험학습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재래식 물펌프와 디딜방아는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아기자기한 항아리와 전통벽화는 이색적인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앞으로 고향관이 실향민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잇는 포근한 고향집 같은 곳, 이주민들에게는 이웃들과 소담을 나눌 수 있는 정겨운 곳, 아이들에게는 옛 전통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