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환 작가- 대구출생 .대구성광고 졸업 .경북대 독문과 졸업 <주요저서>마음 중 단편 .대불(시집) .김대중 .한국전쟁 언저리 .금호강의 영혼(시집)
#매주 월,목요일 2회 연재
지하국가 1
줄 거 리
환경오염으로 바다의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인구팽창으로 싸움이 일어나는 지구가 지진․해일로 뒤엎어지고, 더욱이 핵의 오폭발로 살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지하로 스며들어 살게 된다. 지하도시가 건설되고 차차로 지하국가가 된다. 만생초, 초롱새 등이 등장하고 산소를 채집하여 연명한다. 지하국가는 제2대 여왕 검허장을 알몸축제를 통해 20대의 여왕으로 새로 뽑아 통치한다. 발달된 과학으로 인구를 늘이는 수준까지 이르지만 너무 좁은 공간 문제로 인해 모든 지혜를 공간을 넓히는 것에 힘을 쏟아 적응한다. 여왕은 자신을 얻어 과학의 힘으로 많은 복제2세를 낳는다. 한편, 천문담당관은 초신성을 만들려 애쓴다. 일이 진행되다가 계획은 축소되어 해양국가, 조그만 위성건설로 후퇴한다. 이 와중에 제15․28지하도시가 지상으로 올라오고, 착시로 살아온 지하국민의 불만이 크다. 이제는 공간개발의 당위성이 결실을 맺어 세블 초신성, 제2지하국가가 만들어진다. 해양오염은 점점 줄어들고, 지상국가도 애래우캐리야숲으로 변한다. 지상에는 식물권이 강화되고, 해안선 절벽화도 추진된다. 해양은 오염도를 벗어나면서 대평양의 과섬을 인공섬으로 부활한다. 해저로봇을 이용해 환상의 검허장 섬이 모습을 드러낸다. 해저로봇의 도움으로 지구환경 오염 중 방사능물질 제거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룬다. 검허장 여왕은 세계 일주에 오르나 세블국에선 아무도 못 만나고 검허장섬에서 남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제2지하국가는 송쇄리를 키우며, 지상국가 상화왕국에서는 인공강의 경치가 멋지다. 제1․2지하국가는 합성 국가의 시도로 지하묘지건설에 착수한다. 지문위(지하문화위원회)는 인류문화유적의 거대조형물을 이룩하려다 실패한다. 그 여파는 지하계획도시에 몰려든 6천만 명 중에서 오천 구백 구십 만 명의 시체가 11겹으로 지층을 쌓는 비극이 발생한다.
세블국으로 집단살육이 알려지지만 총독에게는 아직 보고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총독의 남편은 예전처럼 36계단을 내려가다가, 쥐띠 망자들을 만나고, 인디언과 소들의 영혼의 울림을 듣고, 범들이 슬퍼하는 것, 토기들이 인간에게 무참히 죽어가는 것, 용이 하늘로 올라가다가 못 올라가는 것, 뱀들의 천국에서 통과의식, 멸망으로 나아가는 말들의 삶, 양들의 죽자주의, 원숭이의 인간과 불평등관계, 닭띠생의 굶주림, 사람을 믿지 않고 개를 가까이 하는 곳, 욕심으로 가득한 돼지 같은 사람, 약한 나라의 어려움, 궁핍한 병영국가의 비인간화의 계단을 지난다. 15계단에서 그는 겨우 고통이 약간 덜하다가 방초를 만나 처음으로 말을 하고, 어여쁜 아기를 관찰하고, 아름답고 늘씬한 여인과 헤엄을 치며, 투명인간으로부터 뇌파를 검색당하고, 낯선 여인을 따라가다 병원신세도 지며, 병원에는 살육후유증 환자가 90%를 차지하고, 군대지휘자를 감시하는 국제우주병원도 본다. 장의사가 인간장기를 적출하는 인간이하의 일을 하며, 사람들이 가축이 되어 개량제이변종에게 잡혀 죽고, 그는 가축이 되어 짐승처럼 살다가 갈기갈기 찢긴 살점을 배합하여 노예로 재생하며, 회색 인간들이 신체형으로 살아간다. 오랜만에 산에 올라가 깨끗한 마음이 되살아난다. 김화 영주를 만나 상호 인정을 하며, 전구 영주에게서 신체적 회복을 받아, 자비로움에 기초해 다스리는 곳을 지나, 풀로써 잘 이용하는 곳을 거친다. 굴러 떨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이동을 하며, 시골농부 같은 영주를 만나 옛날이 되살아나고, 여기서는 그를 그대로 놔두는 경향이 많고, 36계단 마지막 계단에서 되돌아오는 길에 여섯 명의 일꾼을 만나서 궁궐로 돌아오니 제1지하국가에서 무제한적으로 세블국에 이민을 오고 있다. 세블국의 운명이 차츰 바뀌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세블국에 와서 그들의 삶을 살게 되는데 김화왕국에서도 아라비행선을 타고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생활한다. 노인들도 그들의 생존형식에 따라 나날을 보낸다. 우리는 사고자유권(思考自由權) 심층심리 전개과정에서‘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자연현상을 보게 된다. 영원과 희망이 김화왕국의 모토이며 사고자유권이 올바르게 이루어지길 사람들은 바란다. 구시대의 인물인 포수와 나무꾼은 살기 힘든 곳을 떠나 세블국 김화왕국에 정착한다. 허수아비 총으로 사냥감이 없는 세상에 나무 이파리와 비돌기에 도움을 준다. 나무꾼은 이제껏 베고, 잘라온 나무에서 한 번도 베지 않고 관리하고 키우는 사람이 된다. 그것이 세블국이다. 전직 천문담당관도 그의 일생을 알맞게 맞추기를 원하면서 자신을 갈고 닦는다. 선문답을 통해 희망이 무엇인가? 물어본다. 안전, 예방에 사람들이 인식을 같이 하기를 바라면서 세블국 탄생을 이룬 천문지식을 후대에 전하려 한다. 김화 영주는 세블국 중앙정부에 인구수를 보고하여야 되고 사사건건 견제를 당하는 형편이다. 천문담당관을 등용하여 쉽게 넘어간다. 의봉시에는 오동나무 숲이 약간 우거지고 전설이 생긴다. 아름다운 이야기와 더불어 과잉 충성하는 사람도 생긴다. 시간이 무척 지나서 트인 언로를 통해 제1지하국가의 일들이 그의 귀에 들어온다. 아이의 어머니들이 김화왕국에서 커는 아이들을 세뇌하고 있다고 느끼고 자녀들에게 심한 일을 말기를 요청한다. 오동나무 숲을 개량해 장미오동나무로 만들어 감상하고 열매도 먹는다. 숲지기들이 늘어난다. 곽영 영주는 조직 우두머리들의 임명에 어려움을 느낀다. 씁쓰레한 권력쟁투이다. 곽영왕국은 건강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물건강, 환경건강이 강조된다. 검허장 여왕은 정치적 책임 때문에 여왕에서 쫓겨나 지상국가로 피신하는 상태이고, 세블국 총독의 남편이 36계단에서 고생한 것을 이제야 뒤늦게 알게 된다.
검허장 여왕은 살기 위해 피신을 계속하나 우주특공대가 그녀를 잡으러 오니 도망갈 수가 없다. 검허장 여왕을 제1지하국가는 처형하여 화장된 가루를 우주에 뿌린다. 총독도 처형하여 바다에 뿌린다. 천여 명을 책임 추궁하여 사형시키고 다른 30대 여왕이 새롭게 취임한다. 그녀는 우울한 제1지하국가를 통치하는데 여왕권이 심히 제한 당한다. 심리타원형에 속하는 한 청년이 유배지인 사헤라 땅에서 사헤라꽃을 피우며 살게 된다. 그는 사할리로 이름을 바꾸고 사헤라 땅에 살다가 생존을 위해 제2지하국가에 들어가 귀머거리, 반벙어리 행세를 하다 짝을 만나서 제2지하국가의 국경지대에서 행복하게 산다. 한편, 새 여왕은 왕권 강화에 골몰하면서도 인간권력의 한계성에 직면하여 위대한 자연 권력의 냉엄한 신비 앞에 허우적거린다. 사할리는 새 여왕으로부터 사면령이 내렸으나 모른 채 살아간다. 전직 의전관도 국경도시 방문에서 여왕으로부터 문책을 당했다가 대민부의 절차적 문제의 시비에 따라 사면됐으나 왕명전달이 늦어져 고생중이다. 평화스런 국경마을은 실제로 군인도 없다. 사할리는 아내의 임신과 예쁘게 태어날 아기에 대한 즐거움과 진정으로 깨끗한 지하속의 흙, 맑은 물과 살고 있다. 인간이 건드리지 않은 깊은 땅속, 인간내면의 아름답고 착한 모습과 같다. 이것을 가꾸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으나 문명과 발전에는 개인의 너무나 답답한 모습이 나타난다. 인간의 지혜결집은 공동생활에서 가능해진다. 사할리는 살고 있으나 문명혜택의 빈곤으로 주거형태의 완벽한 집을 짓지 못하고 원시인보다 못한 풀집, 굴집에서 산다. 지붕을 만들기가 어렵다. 안전거리 확보에 있어서는 두 내외는 가장 안전하게 사람과 떨어져 있다. 언제든 사람들이 두 사람만 사는 곳에 오게 되면 친해지기 전까지는 위협적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직 의전관은 아주 심하게 호송당하자 중죄인이 아닌데 왜 이러는가? 의심도 되고 유배지에 내려지자 너무도 좋은 환경인 것 같아 어안이 벙벙하다. 그러던 중 왕명이 전달되어 무죄로 풀려난다. 돌아온 그는 무력한 개인이다. 지하국민들을 보니 그들은 여왕과는 차이가 나는 하층생활을 하고 있다. 전직 의전관은 그의 미미한 활동을 통해 한 명의 대신을 만난다. 이들은 국경마을․국경도시 재개발에 관심을 가진 쪽이다. 그런데 형편없는 새 여왕의 권한이 문제이고 여론도 완벽하게 여왕 편에 서있지 않다. 재개발에 관심이 있는 한 명의 대신은 국경마을․국경도시 방문을 어린이 탐험대라는 궁여지책으로 이끌어 4차 정비 이후에 방문하여 일반인들이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발전계획을 새 여왕이 대민부에 동의를 구했지만 예산을 매우 줄여버려서 할 수 없이 세블국 중앙정부에 도움을 청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입장으로 된다. 새 여왕이 세블국 중앙정부에 3차 회담을 위해 출발한다. 회담목록에는 지하국가의 빛, 산소, 붕괴방지기술 논의도 포함된다. 협상의 과정을 거치면서 정상회담이 마무리된다. 상호선린, 평화관계가 이룩되고 서로 도우며 살기로 한다. 국경마을․국경도시는 재개발되고 유령도시화는 방지된다. 모인미선(母人美善)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