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신공항입지에 대한 입장'-대구통합공항이전지, 의성군은 너무 멀어 곤란하다' 라는 제하로, 개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통합신공항 접근성과 관련하여, 지역 정치인이 개인 의견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국방부는 3.14일 송영무 장관 주재로 대구K2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 소보) 두 곳을 이전후보지로 선정했다.
둘 다 공군작전 측면과 법령상의 인허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한다.
이전 부지는 군공항 겸 대구민항으로 공동사용 예정이다. 군공항과는 별개로 민항 입장에서 의성군 비안면(군위 소보)은 대구에서 너무 멀어 곤란하다.
대구공항은 항공수요한계치(375만 명)에 도달했다. 작년에 이미 이용자가 350만 명을 넘었고, 올해 400만 명 넘을 것이다. 항공수요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공항 설계 기준(30년) 2050년이면 공항 이용자가 1,000만 명에 이른다.
1,000만 명 이용 공항이 되려면 활주로가 최소 3,200m, 현재의 민항부지 5만평보다 최소 5∼6배 넓은 부지가 필요하다.
현재의 대구공항이 도심에 있어 여러 이점이 있지만, 물리적으로 1,000만명 이용 공항으로 시설 확장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통합신공항이전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전 부지는 대구에서 최단거리에 입지해야 한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지 중 가까운 군위군 우보면도 대구시청에서 직선으로 28km나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
하물며, 직선거리로 48Km, 실거리로 60Km 이상 떨어진 의성군은 대구공항이라고 할 수도 없다. 직선거리 84Km인 김해공항과 차별성도 없다.
그런 만큼, 문재인 정부는 통합신공항 이전문제를 군작전측면에서 국방부에만 맡겨두지 말고, 민항을 관할하는 국토부(한국공항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전부지로 의성군이 결정된다면 대구시민들은 통합신공항이 대구에서 너무 멀어 결코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국토부와 국방부가 대구공항이전에 적극 협력하여 최적의 위치로 결정해 줄 것을 문재인 정부에 강력 촉구한다.
2018. 3. 19.
국회의원 정 태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