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봅슬레이 4인, 아시아 최초 올림픽 은메달

  •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은 25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4차 시기에서 49초65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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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38을 기록한 한국은 독일의 니코 발터 조와 동률을 기록,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는 3분15초8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 동안 서구권의 전유물이었던 봅슬레이 종목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아시아 최초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는 지난 1972년 일본이 삿포로 대회에서 처음 출전했지만 지난 46년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올림픽 무대를 밟은 지 8년만에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열린 1차 시기에서 48초65를 기록했다.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가 경신하기 전까지 트랙 레코드를 찍었다. 첫 번째로 주행한 한국이 고른 얼음 위를 달리는 건 긍정적이었지만 반대로 부담도 컸다. 파일럿 원윤종은 9번 코스에서 두 차례 충돌을 일으켰지만 다행히 48초대의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2차 시기에선 무결점 주행을 펼쳤다. 스타트는 1차 시기보다 다소 늦었다. 그러나 주행에서 만회했다. 원윤종의 드라이빙 감각이 2인승과 4인승 연습주행으로 많이 향상된 모습이었다. 2차 시기 기록은 49초19. 후반부에서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3차 시기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두 번째로 출전한 한국은 4초94의 스타트를 보였다. 만족스럽지 않은 출발이었지만 원윤종은 최고의 드라이빙 감각을 깨웠다. 까다로운 1~5번 코스를 잘 빠져나온 원윤종은 9번 코스에서도 전혀 충돌이 없었다. 결국 48초대로 끊으면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운명의 4차 시기.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을 모두 쏟아 부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던 다짐이 스타트에서 보여졌다. 이후 전정린 서영우 김동현의 손을 떠난 썰매의 방향 키는 원윤종이 잡았다. 완벽에 가까운 주행이었다. 충돌 없이 각 코스마다 패스트라인을 달렸다. 결승선을 통과한 사총사는 서로 얼싸안았다.

  • 글쓴날 : [18-02-25 12:17]
    • 김대근 기자[eorms6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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