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이 1,500m에서 기대했던 이번 대회 자신의 첫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3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1,000m에서는 서이라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이 1,500m에서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번째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에이스다운 레이스였다.
최민정은 이번에도 특유의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앞서던 모든 선수를 따라잡았고 관중석에서는 감탄과 환호가 쏟아졌다.
나흘 전 500m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실격 처리돼 메달을 놓쳤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주는 금메달이었다.
최민정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시합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저를 믿고 침착하게 레이스를 했던 게 작전에 있어 제일 크게 작용했던 거 같아요"고 했다.
중국의 리진위가 은메달, 캐나다의 킴 부탱이 동메달을 차지했고 함께 결승에 진출했던 김아랑은 4위에 올랐다.
이 종목은 우리가 올림픽에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종목이어서 기쁨은 두 배였다.
최민정의 금메달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임효준, 스켈레톤의 윤성빈에 이어 우리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이다.
또 하나의 금메달이 기대됐던 남자 1,000m 경기에서는 서이라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과 서이라 두 선수가 모두 넘어졌지만 서이라는 캐나다와 미국 선수에 이어 3위로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남녀 대표팀은 계주를 포함해 남아 있는 두 개 종목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