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 관련 지자체장 회의'에서 회의 시작 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왼쪽부터 김영만 군위군수,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
대구공항 통합 이전지 관련 4개 지자체는 내년 1월말까지 41명의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는 29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대구공항 통합이전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1월15일 3차 회의를 열어 전문가위원회 구성 방법 등을 결정한 뒤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이 같이 합의했다.
지난 21일에 이어 두번째인 이날 회의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전문가위원회는 4개 지자체가 각 2명씩 추천한 인사 8명과 지역에 연고가 없는 분야별 전문가 33명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이날 전문가위원회의 선정 기준 등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현재 대구시와 군위군은 통합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에 속도를 내자고 하는 반면, 경북도와 의성군은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문가위원회에서 입지선정 평가항목의 기준을 마련해 결론을 내릴 것인지, 평가기준 항목을 외부에 맡기고 전문가위원회에서 결론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불명확한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4개 지자체가 통합공항 이전지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입지 공정성 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실무협의회에서는 구체적인 합의안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논의하고, 전문가협의회에서 결론이 나오면 평가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