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한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2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서 출마예정자 출판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한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24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이진훈과 정약용이 말하는 도시경영, 실사구시에서 답을 찾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출판기념회에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대구시 수성갑 당협위원장,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정준길 자유한국당 광진구을 당협위원장, 이의익 전 대구시장을 비롯해 1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구청장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이 구청장이 쓴 ‘이진훈과 정약용이 말하는…’은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과 이 구청장이 대화하는 형식을 빌려 쓴 책으로, 도시경영의 원칙과 방법, 문제 해결 방안, 리더에게 요구되는 소양과 역할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공항 이전문제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민간공항 존치 여론이 절대적으로 우세한데도 대구시는 굳이 급하게 공항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여론과 실상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철환 대구시의원은 '인자수성(仁者壽城), 아직 할 일이 많다'라는 제목으로 에세이집을 내고 25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 제목에 쓰인 '인자수성'은 수성구를 상징하는 브랜드다. 오 시의원은 수성구청장 출마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중구청장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도 다음 달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자유한국당 이재만 최고위원이 '나는 보수라 당당하다'라는 책을 내고 북 토크쇼를 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