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원장(대구 북구 침산동 수경희한의원)이 진료를 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전)서울 동국한방병원 진료과장 -전)분당 조은몸한의원 대표원장 -현)대구 수경희한의원 대표원장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약산한의학회 정회원 -주소: 대구 북구 침산남로 140, 엠비 프라자 3층 수 경희한의원(전화: 053-359 1075) |
지난주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초진 환자분이 여러분 내원하였습니다. 족저근막염이라는 질병인데 근래에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시는 분이 많아지면서 환자수가 늘고 있는 질환입니다. 과도한 운동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거나 직업적인 이유, 과체중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족저근막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종골 부위에 붙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손상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합니다.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평발이거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변형이 있는 경우, 또는 족저근막의 발뒤꿈치 뼈 부착 부위에 뼈조각이 튀어나온 경우처럼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 발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외에도 고관절이 내회전되어 있는 경우나 골반의 비틀림이나 다리 근육의 문제로 다리 길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하이힐을 신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거나 무리하게 장시간 운동을 해서 발바닥에 자극을 주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외에도 과체중으로 발바닥에 많은 하중이 가해져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증상이 주된 진단 방법입니다. 발뒤꿈치 종골 부위의 압통으로 진단 가능하며 족저근막을 따라 발바닥 전반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가락을 발등으로 구부리거나 발뒤꿈치를 들고 서는 족전근막이 신전되는 동작을 했을 때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통해서 진단이 가능합니다.
아주 심한 경우나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는 초음파나 방사선 검사를 통한 진단도 가능합니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처음 발을 디딜 때 뒤꿈치의 심한 통증이 주된 증상이지만 발 전체적으로 통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심하면 걷는 중에도 통증이 생깁니다.
치료는 보통 3개월에서 심한 경우 6개월 정도의 장시간 소요됩니다. 족저근막염의 한방치료로는 염증 부위에 항염증 작용과 인대 강화에 효과가 있는 봉독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족저근막의 자극에 영향을 주는 종아리 근육을 전침, 부항 등의 치료를 통해 풀어주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골반이 틀어져있거나 다리 길이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족저근막염은 추나요법을 통한 교정이 우선 치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약 또한 통증을 다스리고 근육 및 인대를 강화시킵니다.
족저근막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합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잘못된 방법이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굽이 높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몸을 벽쪽으로 기댄 채 손으로 벽을 밀며 아픈 쪽 발의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도록 유지한 채 최대한 발을 뒤로 빼주는 벽 밀기 방법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족저근막염에 도움이 되는 승근,승산,연곡,용천 등의 혈자리를 자주 자극을 주시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무엇보다 발바닥이 찌릿하고 족저근막염이 의심이 되신다면 한의원에 바로 내원하셔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으시고 조기에 치료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