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식 도의원이 도정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제공> |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원(포항)은 12일 제293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재경 경북학숙 건립을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지역 내 대학으로 진학하는 지역출신 학생들을 위해 경북도에서는 ‘경북학숙’을 운영하여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제반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나,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지역출신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비싼 등록금과 높은 전·월세값, 폭등한 물가 등으로 서울 등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경제적으로 크게 고통 받고 있다"며, "따라서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수도권 지역에 ‘재경 경북학숙’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현재 경기, 전남·광주, 전북, 충북, 강원, 제주에서는 서울지역에 3~400명 규모의 재경 학숙을 운영 중이고, 경남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400명 규모의 재경 학숙을 건립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경북도 출신의 수도권 대학 진학 현황을 보면 2015년 2천6백여명에서 2017년 3천여명으로 도내 대학진학 학생의 10~13%가 수도권의 우수한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장 의원은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지역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다"며, "도민들이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역 출신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재경 경북학숙’이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경상북도 경북학숙 설치 및 운영 조례'에 서울지역 학숙건립의 법적근거가 명시되어 있으나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이 건립재원의 문제라면, 재경 경북학숙 건립 재원을 경북개발공사의 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막대한 이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