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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9일 고리 원전 1호기의 영구 정지를 확정했다. 맨 오른쪽 둥근 기둥이 1978년 4월 29일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던 고리 원전 1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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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기인 고리 1호기가 오는 19일 0시를 기준으로 가동을 멈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고리 원전 1호기의 영구 정지를 확정했다.

원안위는 이날 제70회 회의를 열고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 이후에도 안전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운영변경 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2015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고리 1호기의 영구 정지를 한국수력원자력에 권고한 지 2년 만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위해 운영변경 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했고 올해 5월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기술 심사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가 이뤄졌다. 원안위는 이날 사용후핵연료저장조계통, 비상전력계통, 방사성폐기물처리계통 등 영구 정지 이후 운영되는 설비의 안전성을 집중 검토했다.
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2007년 30년의 설계 수명을 만료했지만 한 차례(10년) 수명 연장을 통해 40년간 전력을 생산했다.
고리 1호기의 발전량은 지난해 기준 477만 ㎿h(누적 발전량 1억 5358만 ㎿h)이다. 이는 350만명이 사는 부산시 주택용 전력을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원전 전체로 치면 2.9%, 전체 전력 발전량의 0.9% 수준으로 가동 중단에 따라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리 1호기는 핵연료 냉각 작업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진행된다. 원자로 안에 들어 있는 사용후핵연료는 저장조로 옮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