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추진위)는 "중구청이 제안한 장소인 2·28 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2·28 공원은 1960년 2월 28일 대구 학생 민주화 운동을 기념해 2003년 12월에 조성한 시민 휴식처다. 추진위가 그동안 설치를 추진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약 220m 떨어진 곳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중구청과 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차례 협의했다.
추진위는 “2·28공원에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한 것은 소녀상 설치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한다는 합의와 협력 정신을 반영해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행정을 포함한 시민이 함께 뜻을 모으고 풀어간다는 대승적 의의를 최대한 살렸다”며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이렇게 모아진 마음이 분산되지 않고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막식은 3월 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이번에 설치하는 소녀상은 2015년 8월 대구여상에 세운 소녀상에 이어 대구에서 두 번째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한해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였으며, 시민 2천200명이 참가해 7천200만원을 기부했다.
소녀상은 받침대를 포함해 가로 2m, 세로 1.6m, 높이 1.23m이다. 평화의 소녀상 뒤편 철판 재질의 고목나무에는 모금 운동에 동참한 시민의 이름, 바닥에는 서명 운동에 참가한 시민 이름을 일일이 음각으로 새겨 특성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