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두 차례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자 대구 경북은 혼란에 빠져 들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진동에다 땅이 울리는 소리까지 들리면서 고층 건물과 아파트에 머물던 일부 시민들은 짐을 싸들고 대피에 나섰다.
규모 5.8에 이르는 강진은 고층 건물에 있던 시민들에게 큰 공포를 불렀다. 대구 동구의 18층 아파트에 사는 최모(51) 씨는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 깜짝 놀란 채 있는데, 두 번째 더 큰 진동이 이어져 비상금만 챙겨 가족들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며, "집 안이 엄청나게 흔들렸고 건물이 위아래로 요동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씨 뿐 아니라 이 아파트 주민 중 대부분이 2차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아파트 밖에서 한동안 대피하면서 불안감에 떨었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박모(48) 씨는 "지진 발생 이후 놀라 집 밖으로 나왔는데 아예 차에 가족들을 태우고 대비하는 주민들도 있었다"며 "처음 경험해보는 진동에 주민 모두가 불안해 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구 대현동에서는 박모(29) 씨가 지진에 놀라 주택 2층에서 대피하다 지상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자율학습 중이던 학생들도 조기 귀가했다. 1차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일부 학교만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귀가 조치를 했지만 2차 지진이 발생하자 대구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조기 귀가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