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민들이 사드의 인접지역으로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천시 농소면 사드배치반대추진위원회 40여명이 21일 오전 9시 농소면 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김천인근지역에 사드배치 반대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3의 배치지역 후보지로 김천시 농소·남면과 인접지역인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 힐 성주CC(이하 성주CC)'로 언론에 언급되자 반대추진위원회 구성과 향후대책마련을 위해 개최했다.
대책위원회는 사드가 김천인근지역에 배치될 경우 농산물 판매부진과 토지가격하락, 인구감소 등 지역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100여명은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오후 2시 성주CC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해 성주군청을 항의ㆍ방문하려다 경찰병력에 의해 저지당하자 사드배치반대성명서만 김세환 성주부군수에게 전달했다.
또한 오후 4시30분경 시를 방문해 사드배치 반대에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박보생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생존권을 위해 함께 할 것이며,사드배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김천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들 150여명은 김천시청에서 사드재배치 후보지 논란에 따른 긴급회의를 갖고 ‘성주CC 사드 배치 절대 불가’를 재확인했다.
이날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은 “지난 17일 국방부관계자와 성주 사드배치저지투쟁위원회의 간담회에서 사드배치 제3의 후보지로 김천인접지역인 성주CC를 거론해 지역간 갈등을 조장한 것에 대해 14만 김천시민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공동성명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