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외국인 관광객이 경주·안동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부터 시행한 인센티브제를 통해 경북을 다녀간 외국 관광객은 모두 2196명이다.인센티브제는 일정요건 충족시 여행사에 숙박비·차량임차비·체험관광비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특히 이 중 90% 이상이 경주와 안동을 방문했으며,1박 57%,2박 31%,3박 이상 11%로 체류했다.
이는 경주와 안동이 상대적으로 숙박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불국사·석굴암·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 소재가 풍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도내 23개 시·군 중 유독 경주·안동 2곳 위주로 이루어지는 점은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도내 각지로 확산시키기 위해 경주·안동 외의 지역에 대한 관광 셔틀 운영·관광 코스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과 경북 북부의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 셔틀을 운영해 여행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여름철을 맞아 포항·영덕·울진 등을 묶어 바다와 해양 레포츠 중심의 관광 코스를 개발한다.
서울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문경·상주 등 도내 북부지역을, 부산으로 입국한 관광객은 경주·포항을, 대구공항으로 입국할 경우는 청도·고령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편을 포함한 지역별 관광코스를 개발해 외국 여행사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올 1월에서 4월까지 경주 보문단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만686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했다.이중 중화권 관광객은 1만8062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4%늘어났다.
경주 보문단지에서 숙박까지 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 중 70%인 3만5280명이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21%증가한 수치다.
김일환 도 관광진흥과장은“외국인 체류형 관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주에 잠깐 들르던 당일 관광 형태에서 진일보 한 것이다”며, “앞으로 숨은 관광지를 관광코스화해 외국인 관광객이 도내 각 시군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