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자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의전 간소화 바람에 경주시도 동참키로 했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시행정으로 불필요한 인력동원, 예산낭비 요인 사전차단 등 행사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행사의전을 간소화한다.
지금까지 장시간 행사진행으로 참석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또 내빈 소개 및 비슷한 내용의 내빈인사 등으로 행사의 본질보다는 의전 등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집중돼 온 의전을 행사중심, 참여자 중심, 노약자·장애우 배려중심 등으로 개혁하는 것이다.
경주시 주최·주관 또는 단체 주최·주관 행사 중 시비가 지원되고 시민이 참여하는 의식행사는 이달부터 변경 시행하고, 기관·사회단체는 자율적으로 간소화 참여를 유도해 내달부터 실시한다.
특히 행사참석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초청인사 범위 축소, 행사 정시 개최 , 내빈소개 간소화 또는 생략, 자율좌석제, 상장수여 생략, 맵시 꽃 등 화환 비치 생략 등 시민중심 행사진행으로 형식과 과거의 틀에서 과감하게 탈피한다.
다만 광복절 등 국경일 행사, 중요도가 높은 중앙·도 행사, 대외협력을 필요로 하는 국제 및 관외행사와 전시민, 관계기관·사회단체 전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행사에만 시장이 참석해 주요 시정 현안 대책과 결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주시에서 치러진 국제행사는 2013년 1천902건, 지난해 1천820건, 올해 5월 현재까지 592건으로 타 시·군에 비해 다양한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시정새마을과장 등 직원 25명으로 하는 ‘의전 및 국제교류 지원팀’을 편성·운영한다. 국내행사는 총무담당을 반장으로 6명의 직원, 국제행사는 국제교류담당을 반장으로 통역 등 17명의 직원들이 행사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관행과 형식을 탈피한 즐거운 시민 화합의 장으로 탈바꿈한 행사들로 건전한 의전문화 정착과 인력 동원, 소모적 예산낭비를 지양하는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